[신문고 뉴스] 특별취재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첫 주말, 광화문은 계속 긴장상태였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적폐청산, 국가 대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주 까지 21차 촛불집회를 열며 광장에 2,000만 명 가까운 인파를 세운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그 산하에 적폐청산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 이들의 주도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또 다시 촛불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의 집회 명칭은 '사드(T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이었다. 그리고 이 집회에서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지만 사드, 세월호 진상규명, 위안부 야합 등 박근혜 정권의 적폐는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인적청산 1순위인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끄는 박근혜 없는 박근혜 정권에서는 국민의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를 불법 강행하고 있으며, 세월호의 인양과 수습, 조사, 보존에 대한 유족들의 요구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 완성하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할 때"라면서 "박근혜 공동세력, 나쁜 정책 등을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순호 4·16연대 공동대표는 유가족이 쓴 호소문을 대신 읽으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차단한 박근혜, 새누리당 세력은 여전히 살아남았고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국정원도 건재하다"면서 "세월호 인양의 목적은 미수습자 수습,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선체보존까지로서 목포에서는 이를 위한 유가족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불법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풍선을 흔들고 사드반대 손피켓을 들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개학을 한 대학생들의 적극적 참가로 이날 반값 등록금, 국공립대 연합체 방안 폐기 등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박근혜 정권 엎어! 적폐 컷! 어퍼컷' 전국집중 공동행동집회를 열고 반값 등록금 등 새로운 사회를 위한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처벌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권투 글로브를 끼고 '우병우 구속' 등의 글귀가 붙은 샌드백을 치는 퍼포먼스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본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KT→시민열린마당→안국역→종로1가→세종R→시민열린마당'(2.5㎞·진행방향 2개 차로) 경로로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대한문 측과 광화문 측의 충돌에 대비, 126개 중대 1만8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아래는 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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