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첫 유라시아 순방길 오른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7/06/26 [12:09]

박원순 시장, 첫 유라시아 순방길 오른다!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7/06/26 [12:09]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박원순 시장은 6월 26일(월)~7월4일(화) 취임 후 첫 유라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7박 9일 간 러시아 3개 도시(▴모스크바 ▴울랴놉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월21일(일)~26일(금) 문재인 대통령의 대 아세안(ASEAN) 특사로 동남아 3개국(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을 방문해 우리 외교 다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 유라시아 순방을 통해 서울의 도시외교 외연을 한 단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우수정책 공유 등 실용적 도시외교로 한-러 및 한-우즈베키스탄간 전략적 동반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첫 번째 방문도시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 Russian International Affairs Council)의 초청으로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한러관계’란 주제 아래 기조연설을 한다.
    
또,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과 만나 26년 자매도시에서 양 도시 협력관계를 기후변화 대응, 보행친화도시, 전자정부 등 새로운 도시 아젠다로 한 단계 확대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앞서 16시<현지시각> 아르카디 블라디미로비치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하고,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열기위한 한-러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울랴놉스크에서는 110여 개 도시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제4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28일~29일 양일간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차기 의장도시, 차기 총회 개최도시 선정 등 8개 주요 아젠다 심의‧의결을 주도한다.
    
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문화 수도이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교류에 집중한다.
    
두 번의 현대식 극장 신축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200년 역사의 '마린스키 극장'의 사례를 직접 보고,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겸 예술감독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거장인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와도 만나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아울러,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국제관계전문가 및 연구원,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러 관계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도시로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한다. 타슈켄트는 2006년 우호도시에서 2010년 자매도시로 관계가 승격된 곳으로 서울시장으로서는 최초 방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교류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체결하는 한편, 국내 IT 분야 9개 중소기업 대표와 함께 현지에서 ‘정책공유 포럼’을 열고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확대를 모색한다. 또,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박원순 시장은 “유라시아야 말로 동북아 시대를 열기 위해 협력해야 할 핵심 파트너 지역이지만 우리에겐 먼 곳으로 존재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외교 다변화 기조에 발맞춰 서울시는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실용적 도시외교를 통해 전략적 동반관계 발전,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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