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또르따의 예수이야기12] 요셉이 동정녀의 남편으로 지명되다

강명준 변호사 | 기사입력 2018/02/11 [11:34]

[발또르따의 예수이야기12] 요셉이 동정녀의 남편으로 지명되다

강명준 변호사 | 입력 : 2018/02/11 [11:34]

 

[번역 강명준 변호사  편집 추광규 기자]

 

1944. 9. 4.

 

커튼과 양탄자, 조각을 한 가구들로 잘 장식된 호화로운 방이 보인다. 거기에 사제들이 있고, 그 가운데에 즈카르야와 20세에서 50세 전후의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남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성전에 속한 방인 것 같다.

 

그들의 대화는 조용하지만 활기가 넘친다. 그들은 걱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들은 무슨 축제 때문에 온 것처럼 모두 새 옷이나 새로 세탁한 옷을 입고 있는데, 분명히 어떤 예식을 위한 옷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쓰는 터번을 벗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터번을 쓰고 있고, 젊은이들은 맨 머리를 드러내고 있다. 짙은 금발도 있고 갈색도 있으며 어떤 머리는 매우 검은데, 한 사람의 머리는 구릿빛이 감도는 붉은색 머리다. 대부분의 머리는 짧지만 긴 머리도 있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도 있다. 호기심을 가지고 서로를 살펴보는 것으로 보아 서로 잘 알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같은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 그들은 친척들인 것 같다.

 

요셉이 한쪽 구석에서 건강한 한 중년남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요셉은 30세쯤 되어 보인다. 머리는 짧고 숱은 꽤 많고, 턱수염은 콧수염과 마찬가지로 밤색을 띤 갈색 피부의 미남자다. 턱수염과 콧수염은 아름다운 턱을 덮고 뺨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뺨은 갈색 머리를 가진 다른 사람들처럼 올리브색이 돌지 않고 적갈색이다. 눈은 어두운 빛깔인데, 착하고 그윽하고 대단히 진지하며 조금 쓸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가 지금처럼 웃을 때에는 눈이 기쁨과 젊음을 나타낸다. 그의 옷은 엷은 밤색인데, 수수하지만 매우 단정한 차림이다.

 

젊은 레위 인들 한 무리가 방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문과 벽 가까이에 있는 길고 좁은 탁자 사이에 늘어선다. 벽 한가운데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은 열려 있지만 휘장이 바닥에서 20센티미터 높이까지 드리워져 있고, 출입구는 가려져 있다.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이 커진다. 한 손으로 휘장을 열고, 위에 꽃이 핀 나뭇가지 하나가 소중히 놓여 있는 마른 나뭇가지 한 단을 안은 레위 인이 들어오자 호기심은 한층 더 커진다. 그 중 한 가지에 피어 있는 꽃은 분홍색이 섞였을까말까 할 정도의 흰 꽃잎으로 된, 거품같이 가벼운 꽃송이다. 분홍빛은 중심에서 꽃잎 끝으로 가면서 점점 더 엷어진다. 레위 인은 많은 마른 가지들 중에서 기적적으로 꽃이 핀 그 가지를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하면서 나뭇가지 단을 탁자 위에 내려 놓는다.

 

속삭임이 방안에 퍼진다. 그들은 목을 길게 빼고, 더 잘 보기 위하여 눈빛을 날카롭게 한다. 즈카르야도 탁자에 더 가까이 있는 사제들처럼 하려고 애쓰지만 아무 것도 보지 못한다. 요셉은 구석에서 나뭇가지 단을 보는 둥 마는 둥하며 상대방이 뭐라고 말하자 ‘그럴 리가 없다’는 몸짓을 하고는 웃는다.

 

휘장 너머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오자 실내가 아주 조용해진다.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서 휘장 고리를 죽 밀어 이제는 환히 드러난 출입구 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원로들에게 둘러싸여 대사제가 들어온다. 모두가 몸을 깊이 숙인다. 대사제는 탁자 곁으로 가서 선 채로 말한다.

 

 

 

 

 

“내 요청에 응하여 오신 다윗 가문의 남자 여러분, 들으시오.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주를 찬미합시다! 그분의 영광에서 빛줄기 하나가 봄의 햇살처럼 내려와서 마른 가지에 생명을 주었습니다. 봉헌 축제(the Feast of Dedication) 마지막 날인 오늘 땅에 있는 어떤 가지에도 꽃이 피어 있지 않고, 유다의 높은 지대에 내린 눈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시온과 베타니아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이 온통 흰색인데, 이 가지에는 기적적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것을 통해 말씀하셨으며, 당신 자신께서 보호자라고는 오직 그분 한 분밖에 모시지 못한 다윗 가문의 동정녀의 아버지와 보호자가 되셨습니다. 성전의 영광인 거룩한 소녀, 그녀가 영원하신 분의 마음에 드는 남편의 이름을 말씀하게 하실 만한 자격을 얻었습니다. 주께 매우 사랑받는 동정녀의 보호자로 그분께 선택받은 사람은 참으로 의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동정녀를 잃는 우리의 슬픔이 가라앉고, 아내가 되는 그녀의 운명에 대한 우리의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하느님께서 지명하신 남자에게 우리는 하느님의 강복과 우리의 축복이 있는 그 동정녀를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맡깁니다. 남편의 이름은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목수 일을 하는 다윗 지파의 베들레헴 출신 야곱의 아들 요셉입니다. 요셉, 앞으로 나오시오. 대사제의 명이오.”

 

소곤거리는 소리가 커진다. 머리들이 둘러보고, 눈들이 질문을 나타내는 시선을 던지고, 손들이 신호를 보낸다. 그것들은 실망과 안도의 표현이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 중에는 틀림없이 자신들이 제비에 뽑히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요셉은 얼굴이 새빨개져서 거북한 걸음으로 앞으로 나와 대사제에게 공손하게 인사하고 그 앞에 선다.

 

“모두들 앞으로 나와서 가지에 새겨져 있는 이름을 보시오. 각기 자기 자신의 나뭇가지를 집어 속임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시오.”

 

사람들이 복종한다. 그들이 대사제가 소중히 들고 있는 가지를 쳐다보고, 각자가 자기의 가지를 집는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꺾고 어떤 사람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모두가 요셉을 바라본다. 어떤 사람은 말없이 쳐다보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축하인사를 한다. 모임이 시작될 때에 요셉과 이야기하던 작은 중년남자가그에게 말한다.


“요셉, 내가 자네에게 말했지, 가장 자신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시합에서 이긴다고.”

 

이제는 모두가 대사제 앞을 지나서 나간다.

대사제는 꽃핀 가지를 요셉에게 주고 나서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한다.


“그대도 알다시피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주시는 아내는 부자가 아니오. 그러나 그 처녀에게는 모든 성덕이 있소. 점점 더 그녀에게 자격 있는 사람이 되시오. 이스라엘에 그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꽃은 없소. 이제 모두들 나가시고, 요셉만 남으시오. 그리고 신부의 친척인 즈카르야, 당신은 신부를 데려오시오.”

 

대사제와 요셉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방 밖으로 나간다. 문에 다시 휘장이 드리워진다.

요셉은 위엄 있는 사제 곁에 겸손하게 서 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에 대사제가 말한다.


“마리아가 자기가 한 서원을 그대에게 말하기를 원하고 있소. 수줍은 마리아를 도와주시오. 착한 마리아를 착하게 대해 주시오.”

 

“제 온 힘을 기울여 그녀에게 봉사하겠습니다. 그녀를 위한 어떤 희생도 저에게는 무겁게 여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점 안심하십시오.”

 

마리아가 즈카르야와 프누엘의 딸 한나와 함께 들어온다.

대사제가 말한다.


“마리아야. 이리 오너라. 여기 하느님께서 너에게 정해 주신 네 남편이 있다. 나자렛의 요셉이다. 너는 네 고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제 나는 너희와 헤어진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강복하시고, 주께서 너희를 보호하시고 강복하시고, 너희에게 당신의 얼굴을 보이시며, 항상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바란다. 주께서 너희에게 얼굴을 돌리시고 너희에게 평화를 주시기 바란다.”


즈카르야가 대사제를 모시고 나간다. 한나도 신랑에게 축복하고 나간다.

 

두 약혼자가 마주 서 있다. 마리아는 얼굴이 새빨개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요셉도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마리아를 살펴보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할지를 궁리한다. 마침내 요셉이 그 말을 찾아내고는 그의 얼굴이 환해진다.

 

“마리아 잘 있었소? 나는 당신이 태어난 지 며칠 밖에 안 되는 갓난아기 적에 당신을 보았소. 나는 당신 아버지의 친구였소. 나에게 한 조카가 있는데, 그는 내 형 알패오의 아들로서 당신 어머니의 친한 친구이기도 했소. 그는 지금 열여덟 살인데, 당신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적에는 어린이여서 자기를 다정하게 사랑해 주시던 당신 어머니의 슬픔을 위로해 드렸소.

 

당신은 아주 어릴 적에 여기 왔기 때문에 우리를 모를 것이오. 그러나 나자렛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아기를 못 가지는 여인을 꽃피게 하신 주님의 기적이었던 요아킴의 어린 마리아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있소. 나는 또한 당신이 태어나던 날 저녁을 기억하고 있소.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데, 농경지를 되살린 폭우와, 벼락이 치면서도 야생 관목 한 그루도 부러뜨리지 않았고 사람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크고 아름다운 무지개로 끝난 뇌우의 기적 때문이오.

 

그리고… 누가 요아킴의 기쁨을 잊어버렸겠소? 요아킴은 당신을 이웃 사람들에게 보이면서 흔들었소. 당신이 하늘에서 온 꽃인 것처럼 감탄하며 당신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기를 원했소. 아름답고, 착하고, 지극히 은혜롭고 지혜로운 말을 하던 딸 마리아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을 떠난 행복한 늙은 아버지, 그분이 당신을 감탄하며 바라보고 당신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는 없다고 말한 것은 옳은 말이었소!

 

그리고 당신 어머니는 당신 집과 그 인근을 노래로 기득 채우곤 했소. 당신을 가졌을 때와 당신에게 젖을 먹이실 때에는 봄날의 종달새 같았소. 내가 당신의 요람을 만들었소. 당신 어머니가 원하시는 대로 장미꽃을 새겨서 장식한 작은 요람이었소. 아마 그 요람은 당신 집에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을 거요.

 

마리아, 나는 나이가 많소. 당신이 태어났을 때 나는 이미 목수 일을 시작했었소. 내가 당신을 아내로 맞이하리라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소? 만일 이 사실을 아셨다면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기 때문에 당신 부모가 걱정을 덜 하시면서 돌아가셨을 것이오. 당신 아버지가 나에게 훌륭한 스승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분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면서 그분을 장사지내 드렸소.”

 

마리아는 요셉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더 안심이 되어 천천히 얼굴을 든다. 요람 이야기를 할 때 마리아는 살짝 미소를 지었고, 아버지에 대해 말할 때에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말한다.


 “요셉, 고맙습니다.”


수줍고 상냥한 고맙다는 인사다.

 

요셉은 짧고 튼튼한 목수의 양손으로 재스민 향내가 나는 작은 손을 잡고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손을 쓰다듬는다. 요셉은 아마 다른 말을 기다리는 모양이지만 마리아가 다시 입을 다물자 자기가 다시 말을 잇는다.


“당신도 알다시피 당신 집은 그대로 남아 있소. 로마의 화물 운송 마차들을 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집정관이 내린 명령으로 헐린 부분을 빼고는 말이오. 그렇지만 밭들 중 남아있는 부분은―왜냐하면… 당신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당신 재산의 많은 부분을 처분해야만 했기 때문이오, 알겠소?―좀 소홀히 다루어져 있소. 3년째 나무와 포도나무들이 정원사의 전지가위를 보지 못했고 땅은 황폐하고 단단해졌소. 그러나 당신이 아주 어렸을 적에 있던 나무들은 여전히 남아 있소. 당신이 허락한다면 내가 즉시 돌보겠소.”

 

“요셉, 고마워요. 그렇지만 당신의 일이 있는데….”

 

“나는 하루 일과의 시작 시간과 끝 시간에 당신 정원 일을 하겠소. 요사이는 해가 길다오.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봄까지는 모든 것이 정돈되기를 원하오. 보시오, 이것은 당신 집에 있는 편도나무 가지요. 나는 이 가지를 꺾기를 원했소. 울타리가 황폐해져서 사방에서 들어갈 수 있소. 하지만 그것을 다시 튼튼하고 빽빽하게 만들어 놓겠소. 나는 내가 선택될 경우를 생각해서 이 가지를 꺾고자 했소. 그렇지만 나는 나지르 인(Nazarite)이기 때문에 결혼을 바라지는 않았소. 사제가 소집했기에 응한 것이지 결혼을 바라서가 아니었소.

보시오. 이것은 집 근처의 편도나무 가지요. 당신 집 정원의 꽃을 가지는 것을 당신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고 꺾어 온 것이오. 마리아, 여기 있소. 이 가지와 함께 내 마음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 마음은 지금까지 주님만을 위해서 피었었는데, 이제부터는 내 아내인 당신을 위해서 피오.”

 

마리아는 가지를 받고 감격할 뿐 아니라 더 안도하고 기뻐하며 요셉을 쳐다본다. 마리아는 요셉에 대한 믿음이 커져 가고, “나는 나지르인이오” 라는 말에 얼굴이 환해지며 용기를 낸다.


“요셉, 저도 온전히 하느님께 속해 있어요. 대사제님이 당신에게 그 말을 전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대사제님은 당신이 착하고 순결하며, 당신이 한 어떤 서원을 나에게 알리기를 원한다면서, 당신을 착하게 대해 주라고만 말씀하셨소. 마리아, 말하시오. 당신의 요셉은 당신이 행복하게 되기를 원하오. 나는 당신을 육체로 사랑하지는 않소. 나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거룩한 처녀인 당신을 내 영혼에 따라 사랑하오! 나를 남편으로만이 아니라 아버지와 오빠로도 생각하시오. 당신을 아버지에게 맡기듯 나에게 맡기고, 오빠를 신뢰하듯 나를 믿으시오.”

 

“저는 아주 어려서 주님께 저 자신을 바쳤어요.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저는 메시아께서 오시기 위해 제 동정을 사랑의 희생으로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었어요.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기다린 지 참으로 오래 되었어요. 이를 위해서 어머니가 되는 기쁨을 포기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닙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깊은 마음속을 읽으려는 듯이 응시한 다음, 꽃핀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작은 두 손을 잡고 말한다.


“나도 내 희생을 당신의 희생에 합치겠소. 그리고 우리의 순결로 영원하신 분께 아주 많은 사랑을 보여 드려서, 하느님께서 세상에 구세주를 더 일찍 보내 주시고, 구세주의 빛이 세상을 비추는 것을 우리가 보기를 허락하시도록 합시다. 마리아, 오시오. 주의 집 앞으로 가서 천사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겠다고 맹세합시다. 그런 다음 나는 나자렛으로 내려가서 당신의 모든 것을 준비하겠소. 당신이 좋다면 당신 집에, 아니라면 다른 곳에 준비하겠소."

 

“제 집의 안쪽에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도 있어요?”

 

“지금도 있지만 이제는 당신의 것이 아니오. 그러나 당신이 제일 더운 시간을 피해 들어갈 수 있는 조용하고 서늘한 동굴을 새로 만들어 주겠소. 가능한 한 전의 동굴과 똑같이 만들겠소. 그리고 당신과 동무할 사람으로 누구를 원하는지 말하시오.”

 

“없어요. 저는 무섭지 않아요. 늘 저를 보러 오는 알패오의 어머니가 낮에는 함께 있어 줄 것입니다. 밤에는 혼자 있는 것이 더 좋아요. 어떤 불행도 저에게 올 수 없어요.”

 

“게다가 이제 내가 거기에 있으니 말이오. 내가 언제 당신을 데리러 와야 하오?”

 

“요셉, 언제든 당신이 원하는 때에요.”

 

“그럼 나는 집이 정리되는 대로 오겠소. 나는 아무 것도 손대지 않겠소. 나는 당신 어머니가 남겨 놓으신 그대로 당신이 그 집을 다시 보기를 원하오. 그렇지만 나는 해가 아주 잘 들고 매우 깨끗하게 해서 음산한 것이 없는 채 당신을 맞아들이고 싶소. 마리아, 오시오. 지극히 높으신 분께 우리가 그분을 찬미한다고 말씀드립시다.”

 

이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내 마음에는 마리아가 느끼는 안정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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