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가까워진 감옥...이학수 "MB측 요구로 대납"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2/17 [23:50]

MB, 가까워진 감옥...이학수 "MB측 요구로 대납"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2/17 [23:50]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정권이 기어이 나를 구속하려 한다고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MB측이 문재인 정권과 세력 대 세력의 정면승부를 노리는 것 같았던 기류는 성 연휴가 지나면서 MB측의 일방적 패배로 귀결될 것 같다.

 

17KBS9시뉴스에서 다스의 소송비를 삼성측이 대납할 때 핵심 작용을 했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스 관련 미국 재판의 소송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것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측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KBS 뉴스화면 갈무리   


KBS에 따르면 다스의 소송비를 대신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검찰에 혐의를 시인하는 자수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소환되어 15시간 이상 장시간 조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즉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구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승인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이다.

 

17일 이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한 KBS지난 1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부회장은 자수서에서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고 적시했다고 단정적 리포트를 했다.

 

그리고 KBS“(이학수 전 부회장이) 구체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대납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면서 삼성 측은 이에 따라 20093월부터 10월 사이에 서너 차례에 걸쳐 350만 달러 안팎, 우리 돈 약 40억 원을 미국 대형 법률회사 에이킨검프에 지급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률회사 에이킨검프는 미국 내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 대행사다. 따라서 당연히 다스가 내야 될 수임료 등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것이다.

 

20093월에서 10월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시작 1~16개월을 지난 시점이다. 그리고 당시는 이명박 정권이 강압적 정국운영 드라이브를 걸던 시기다. 즉 직전 해 미국산 쇠고기수입반대 촛불집회를 강압 진압하고, 그해 12월부터 종편 허가를 위한 방송법과 미디어법 개정을 놓고 국회에서 대치하면서도 끝내 20097월 이 법을 날치기 처리했다.

 

따라서 삼성그룹도 당시 이명박 정권의 위세로 볼 때 이건희 회장 사면복권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 청와대의 요구와 그 반대급부를 받아냈을 것이다.

 

KBS에 따르면 이 부회장도 삼성의 소송비 대납 결정에 이건희 당시 회장의 승인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 청와대의 대납 요구를 받은 이학수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후 지원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결국 양측의 물밑 합의를 시인한 셈이다.

 

한편 삼성의 소송비 대납에 이건희 회장이 관여됐다는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다스는 당시 미국의 소송을 통해 BBK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았다. 반면 BBK에 투자했던 일반인 투자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