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파 비례3인, 바른미래 교섭단체 참여 거부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2/19 [18:19]

개혁파 비례3인, 바른미래 교섭단체 참여 거부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2/19 [18:1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과정에서 당시 국민의당 주류인 안철수 전 대표 측의 합당에 반대하며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전 국민의당 개혁파 세력과 함께했던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이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를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3인은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국회법 제33조에 따라 교섭단체 등록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회의장 제출 서류의 연서·날인에 참여하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 거부를 밝힌 장정숙 의원...장정숙 페이스북    

 

특히 이들 3인의 대표로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불참 선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장정숙 의원은 저를 포함한 박주현, 이상돈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은 바른미래당이 19일 진행하는 국회 교섭단체 참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거취를 확실히 한 것이다.

 

불참 이유에 대하여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중도개혁적인 노선으로 합리적인 다당제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국민의당을 지지해 주고, 선택한 유권자의 뜻에 따라 국민의 대표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하지만, 국민의당은 이 같은 유권자의 기대와 민의를 무시하고, 소속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한번 제대로 묻지도 않은 채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에 우리는 국민의당을 이어받은 정당은 민주평화당임을 선언하고, 국회의 각종 의안처리 결정과 활동을 민주평화당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이 같은 취지와 뜻에 따라 오늘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추진하는 교섭단체 등록에 연서와 날인을 거부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노선과 철학이 확연히 다른 우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을 더 이상 볼모삼지 말고, 조속히 정치적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이들이 내놓은 성명서 전문이다.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참여를 거부합니다.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은 바른미래당이 19일 진행하는 국회 교섭단체 참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국회법 제33조에 따라 교섭단체 등록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회의장 제출 서류의 연서·날인에 참여하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중도개혁적인 노선으로 합리적인 다당제의 기틀을 마련하라고 국민의당을 지지해 주고, 선택한 유권자의 뜻에 따라 국민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이같은 유권자의 기대와 민의를 무시하고 소속의원은 물론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 한 번 제대로 묻지도 않은 채 보수합당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당을 이어받은 정당은 민주평화당임을 선언하고, 국회의 각종 의안처리 결정과 활동을 민주평화당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취지와 뜻에 따라 오늘 바른미래당이 새롭게 추진하는 교섭단체 등록에 연서와 날인을 거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노선과 철학이 확연히 다른 우리 비례대표 국회의원 3인을 더 이상 볼모삼지 말고, 조속히 정치적 해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2018. 2. 19

비례대표 국회의원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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