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서남대 폐교 대책 마련에 적극적

무소속 이용호 의원 주최, 서남대 폐교 대안 공공의과대학 유치 토론회 열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2/21 [02:46]

민주평화당, 서남대 폐교 대책 마련에 적극적

무소속 이용호 의원 주최, 서남대 폐교 대안 공공의과대학 유치 토론회 열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2/21 [02:46]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전라북도는 지금 비상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페업이 지난 해 7월 이뤄졌으며, 최군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업 예고로 전북 해양도시 군산 경제의 절반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으며, 내륙도시 남원은 서남대의 폐교로 인적이 끊긴 도시로의 전락이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민주평화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업대책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한국GM 군산공장 앞에서 폐업철회 1인시위에 나서는 등 이들 도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정당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여념이 없다.

 

때문에  다른 한쪽 남원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또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토론회를 통해 지역발전방안 및 공공의과대학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 서남대 폐교 대책 토론회에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임두만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이곳은 이용호 의원 주관으로 열린 서남대 폐교 이후 대안 모색 토론회장이었다. 그리고 이 토론회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국회교문위원장, 정동영·이용주·정인화·김광수·김종회·박주현·김삼화·윤영일·장정숙 의원 등 민평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 민주평화당이 전북에 들이고 있는 공을 실감케 했다.

 

즉 무소속 이용호 의원 주최이지만 이날 오전 한국GM 군산공장 폐업대책 토론회에 민평당 의원들 거의 전부가 참여했으며 오후 남원지역 현안에 또 대거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

또 이날 토론회 장에는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정부관계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남원의료원 등 의료계,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등 서울시립대관계자, 이석보 남원시의회 의장, 왕정안·김성기·강성원 남원시의원을 비롯해 재경남원향우회, 전북도청·남원시 관계자, 남원 대학유치추진위원회 등과 남원시민 100여 명이 참석, 서남대 폐교가 남원시에 얼마나 심각한 영항을 미치는지 실감하게 했다.

 

이에 이날 토론회에서 민평당 조배숙 대표는 현재 서남대 폐교로 주민, 교직원, 학생의 상실감이 매우 크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지난 일, 과거에 매달릴 수 없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희망을 말했다.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임두만

 

그러면서 "서남대가 의대로서의 인프라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를 사장시키지 말고, 이를 활용해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본다"고 말한 뒤 특히 남원 지역은 농어촌 지역으로 의사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의료에 소외를 받고 있으므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바람직한 대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도 당사자임을 자임하면서 "서남대 폐교를 막지 못하고 오늘 상황이 이른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사태에 대해 중앙정부에서 조금만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국회의장 등과 논의한 자리에서 서울시립대가 토지와 건물을 인수하고, 의대 설립권을 주는 방향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 인접한 정읍 고창이 지역구인 유성엽 의원도 폐교의 심각성을 말했다.     © 임두만

 

이어서 유 위원장은 "이제 공공의과대학으로 갈지, 남원지역 특성 활용해서 공공의과대학+농생명분야대학으로 갈지의 문제만 남았다"면서 "대학이 다시 만들어져 미래지향적, 발전적으로 가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장병완 민평당 원내대표도 "남원시민들의 실망과 걱정을 잘 알고 있고, 현재 지역 의료인프라가 없고 지리산이 접해있어 사고발생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왕왕있다"면서 "공공의과대 유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민주평화당차원에서 이번 토론회 결실을 맺고 전북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서남대가 사실상 폐교를 앞둔 상황에서 서남대 부지와 건물을 활용한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지자체가 함께 심도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최병호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원장은 서울시립대는 지역 간 상생협력을 통한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취약지역 중심으로 지역 인재를 선발해 졸업 후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하게 하는 일본의 자치의과대학을 모델로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취약지역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민간에서 공급이 어려운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립대는 양질의 교육으로 1류 공공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본 토론에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복지부는 공공성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지역사회와 유리되고 있는 의대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사 개인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체계, 교육자에 대한 인센티브까지 갖춰야 한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다시 공개적인 논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재력 교육부 사립학교정책과장은 먼저 서남대 폐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전북에 유지하는 것으로 복지부와 협의를 했고, 회수를 전제로 한시적으로 전북대와 원광대로 배분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과장은 검토 결과 보건복지부나 서울시립대가 설립주체가 되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 “의대는 설립인가가 더 까다로운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혼연일체로 머리를 같이 맞대야 한다.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임두만

 

이에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용호 의원은 교육부와 복지부, 지자체, 지역의료계가 모두 공공의과대학이 필요하고, 남원이 공공의대의 적지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위기가 바로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원이 의료도시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대학유치추진위를 비롯한 남원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하나가 되어 단합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