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9 [17:12]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3/19 [17:12]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대표일 때부터 전남지사 출마에 방점을 찍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6.13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19일 오전 ytn라디오 <백병규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문 대통령 발의 개헌안과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상황,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밝힌 가운데, 6월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평화당이 후보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나서는 사람도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평화당의 옹색한 입장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선거가 이제 석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선거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전국적으로 특히 호남에서는 문재인 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전남 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3, 4명이 경선을 한다고 한다”면서“부엉이가 낮에 먹잇감을 사냥하지 않고 해가 지면 사냥에 나서는 것처럼 때를 보면서 그 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말로 출마준비를 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대통령 발의 개헌안 말고도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개헌은 우리로 치면 3선 개헌이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장기집권이 확실시 된다”고 중국과 러시아의 권력자들이 1인 지배체제를 굳혀가고 있음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황제, 푸틴 대통령은 짜르라는 지적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우리의 외교가 주변 4강에 의해서 지배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무엇인가, 썩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현 한반도를 축으로 한 국제정세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니까,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는 “이것은 또 하나의 힘의 대결이며, 이 사이에 낀 우리의 운명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가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중국과 러시아, 특히 중국은 북한의 핵 무장을 가장 원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에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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