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번 어뢰, 그날 바닷물이 아닌 어망 속에 있었다?

이완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4/02 [15:16]

천안함 1번 어뢰, 그날 바닷물이 아닌 어망 속에 있었다?

이완규 기자 | 입력 : 2018/04/02 [15:16]

[신문고뉴스] 편집부 = 이 기사는 인터넷 매체 <이프레스>에도 실려 있습니다. <이프레스>는 이 기사를 작성 보도한 이완규 기자가 운영 중인 매체로서 이 기사는 이 기자의 동의하에 옮겼습니다. 아래는 <이프레스>기사 전문과 인용된 사진입니다.(편집자 註)

 

천안함 1번 어뢰는 그날 바닷물이 아닌 어망 조각 속에 감춰져 있었다.

 

그물조각으로 덮어놓은 1번 어뢰

 

이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천안함을 폭침시켰다는 어뢰가 가짜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 이명박 정권 국방부가 발표한 ‘결정적 증거물’라는 어뢰, 그 어뢰를 사고 현장에서 쌍끌이 그물로 건져 올렸다는 건 거짓말로 보인다.

 

2010년 5월 15일 오전 10시 3분 대평11호 갑판 위에서는 천안함을 폭침케 했다는 1번 어뢰를 수거했다며 수거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이명박 정권 국방부는 그 장면을 캡쳐해 ‘결정적 증거물’이라며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문제는 국방부가 발표한 사진을 보면 스모킹건인 어뢰를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장면이 아닌, 이미 배 한켠에 묶여 있었던 걸 보여준다. 대평11호는 그물을 풀고 있을 때 배 우측 갑판에는 어뢰 부품이 주황색 밧줄에 묶여있고, 그 위를 녹색 그물 조각으로 덮어놓았다.

 

▲ 그물조각으로 덮어놓은 1번 어뢰

 

그리고 10시 03분부터는 그 묶어놓은 어뢰 파편을 마치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인 양 줄자로 측정하고 또 포장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 조사위의 현장감식 사진    

 

▲ 천언함 조사위가 밝힌 수거 및 채취과정    

 

하지만 이 어뢰를 2010년 15일 당일 아침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으로 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 시각에는 ‘대평11호는 쌍끌이 어망을 바다에 늘어트린 상태로 있는 점’이다.

 

어뢰를 건져 올린 건 쌍끌이 어망이라고 했다. 쌍끌이어선의 그물을 바다에 늘어트린 상태에서는 쇠로 된 어뢰를 수거할 방법이 없다. 그물을 완전히 감아올려야만 맨 마지막 그물추 부분에 걸린 물체를 수거할 수 있겠다. 그러니 그물로 바다에 넣어 둔 상태로 어뢰를 건져 올렸다는 건 거짓말이 된다.

 

▲ 천암함 조사위 발표내용    

 

대평11호 갑판에서 어뢰를 건졌다며 촬영하기 시작한 시각이 2010년 5월 15일 오전 10시 03분이라고 영상 촬영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그 시각에 이미 어뢰를 인양해 깨끗하게 물로 씻고, 우측 갑판에 주황색 나일론 줄로 묶고 그물로 덮어놨다는 건데, 그 이른 시각에 그렇게 할 수는 없겠다. 또한, 대평11호 선원들의 작업복이나 목장갑, 장화 등에도 물이나 펄 흙이 묻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어뢰 모터 부분과 스크루 추진체 부위는 따로 놓여 있었고, 이미 깨끗이 세척을 해 놓은 상태였다. 모터 부분과 추진체를 동시에 건져 올릴 수 있었다는 것도 믿기 어렵다.

 

 

따라서 이명박 정권 국방부가 ‘결정적 증거물’을 찾았다며 공개한 장면을 보면 어딘가에서 보관 중이던 어뢰 파편을 싣고 현장에 가서 건져 올렸다는 연출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 어뢰를 정말로 2010년 5월 15일 10시경 대평11호가 건져 올린 게 맞는다면 대평11호 쌍끌이 어망으로 어뢰의 모터부와 추진부를 각각 건져 올리는 장면을 공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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