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괭생이 모자반 제주 남쪽 해상 포착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4/02 [17:40]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괭생이 모자반 제주 남쪽 해상 포착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8/04/02 [17:40]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 원장 직무대행 박영제)은 지난 3월 28일(수),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에 널리 분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KIOST  

 

 

KIOST는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괭생이 모자반의 탐지를 위해 지난 2015년에 자체 개발한 GOCI(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영상분석 알고리즘으로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으로 괭생이 모자반의 분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올해 1월부터 3월 28일까지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에는 동중국해 일부에 분포한 괭생이 모자반을 발견한데 이어 현재 제주도 남쪽 100 km 해상에서 고밀도의 괭생이 모자반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OST 해양위성센터에서는 현재 관측된 고밀집의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 연안에 상륙할 가능성은 바람과 해류 등의 영향에 의해서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위성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영제 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괭생이 모자반의 대량 유입은 제주와 전라남도 연안의 관광 및 어업 활동에 큰 방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도 GOCI 영상분석 결과를 유관기관에 공유하여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GOCI는 2010년 발사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에 탑재된 세계 유일의 정지궤도 해색위성 센서로, KIOST 해양위성센터에서 주관 운영하며 한반도 주변 해양 및 대기 관측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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