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저를 거울삼아...국민의 승리되게 해 달라”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4/08 [13:58]

박수현 “저를 거울삼아...국민의 승리되게 해 달라”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8/04/08 [13:58]


"부족해서 도지사 후보 깨끗하게 내려놓은 저 박수현, 저를 모범으로 삼아 주십시오 . 온전한 민주당의 승리만 생각, 작은 욕심조차 버리고 아름다운 경선에 임하여 결과에 승복해 주십시오"

 

충남도지사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중도 하차해야만 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 출마장에서 힘찬 격려 응원으로 '우린 하나'라며 말하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박 전 대변인은 7일 윤석우 공주시장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행한 축사에서 '저울의 추가 어디를 향하는지' 라는 연설을 하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저울의 추'의 의미는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대의를 위해,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자는 것이었다.

 

박 전 대변인은 "특히 윤석우, 김정섭 예비후보님과 각 선거의 당내 경쟁을 하는 동지들, 나아가 당의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어 상대당과 경쟁을 하는 우리 동지들에게 간곡한 부탁이 있다"면서 “열정의 추가 지나쳐서 이것이 욕심이 되고 있지 않은지 잘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의 추가 지나쳐서 그것이 자만을 가리키고 있는지 여유로움이 지나쳐서 그것이 게으름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공주시민 국민과 당원들을 생각하여 내 마음의 추가 어디에 있는지를 성찰하자”면서 “모범적인 선거에 임할 때 우리 공주시민들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사랑을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 김은경 기자   

 

 

◆"우리는 우리 민주당원만 가지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공주시민들을 감동 시키지 않고는 지방선거 승리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나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 아름다운 경선 과정을 거쳐 경선 결과에 따라서 완벽하게 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승리를 위해서 함께 뛰어야 한다”면서 “제가 비록 부족해서 저의 꿈을 접었지만  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저 박수현도 깨끗하게 박수현의 꿈을 내려놓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여러분 작은 욕심내려 놓으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 될, 국민이 바라는, 국민이 우리에게 집권당의 위치를 허락한 촛불민심을 항상 잊지 말고 그렇게 함께 갑시다”라고 말하면서 모인 시민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인 건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31일에는 한기남 서산시장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를 했다. 그는 이날 환한 얼굴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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