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부터 문화생활비까지 물가 줄줄이 인상, 소비자 뿔났다!

김성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4/20 [12:24]

외식업계부터 문화생활비까지 물가 줄줄이 인상, 소비자 뿔났다!

김성호 기자 | 입력 : 2018/04/20 [12:24]

식품, 생활용품, 외식비는 물론 문화생활비까지 꼬리를 무는 물가인상에 서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각종 물가들이 큰 폭으로 상승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물가 인상에 있어 가장 부담되는 품목과 가장 납득이 안가는 품목은 무엇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2,422명에게 물가상승에 대해 설문한 결과, ‘외식음식: 삼겹살, 김밥, 자장면(36.2%)’을 가장 부담되는 품목 1위로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해에 비해 분식류인 김밥이 5.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자장면(4.0%), 삼겹살(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등의 순으로 많은 외식메뉴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음식 다음으로 부담되는 품목은 ‘농수산물: 배추, 쌀(17.2%)’이 꼽혔다. 특히 쌀과 빵 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가뭄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품목이라 농수산물의 가격상승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에, 납득이 안가는 품목으로는 ‘문화생활비: 영화 관람료, 음원 스트리밍(27.0%)’이 1위로 나타났다. 최근 영화관람료가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일제히 관람료를 1,000원씩 올렸다는 점,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영화관람료 상승률이 거의 2배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1위로 뽑혔다. 이제 만원으로는 더 이상 영화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납득이 안가는 품목 2위는 ‘주류: 소주, 맥주(12.9%)’로 꼽혔다. 주류 업체에서는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개별 식당에서 소주나 맥주 가격이 500~1000원가량 상승했으며 주류 업체에서는 가격은 그대로인데 도수를 낮춰 판매하여 주당들을 뿔나게 했다.


그 외에도 부담되는 품목으로는 ‘문화생활비(12.3%)’, ‘간식(8.4%)’, ‘패스트푸드점(7.5%)’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납득이 안가는 품목으로 ‘외식음식(12.3%)’, ‘패스트푸드점(12.1%)’, ‘간식(10.7%)’ 등의 순이었다.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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