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 인천비하 정태옥 의원에 격노 "모욕죄로 고소"

이완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6/09 [22:42]

인천시민들, 인천비하 정태옥 의원에 격노 "모욕죄로 고소"

이완규 기자 | 입력 : 2018/06/09 [22:42]

[신문고뉴스, 이프레스] 이완규 기자 = 6.13 지방선거 관련 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이 출연해 이혼 한번 하면 부천으로 이사하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라는 소위 이부망천발언으로 인천과 부천을 비하한 뒤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에서 전격 사퇴한 정태옥 의원(56. 대구 북구갑 초선)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 인천지검 앞에서 열린 정태옥 의원과 자유한국당 규탄 9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자가 정태옥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그는 “서울사람 이혼하면 부천으로, 더 살기 어려우면 인천으로’라고 쓴 종이를 쥐고 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해 지금 인천시민들이 격노하고 있다.     © 이완규 기자

 

9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시민의힘,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민주평화초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정 의원이 300만 인천시민을 모욕했다면서 정 의원을 능지처참해도 시원치 않지만, 현행법에 의해 처벌받게 하려고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정태옥 의원에 대한 고소장은 11일 검찰에 제출할 예정.

 

9일 오후 3시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고소와는 별도로 자유한국당과 그 정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옥화 인천시민의힘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피고소인 정태옥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으로서 인천시민들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 인천지검 청사 앞에서 시민들은 정 의원 고소와 함께 자유한국당과 유정복 시장을 규탄했다.   

 

이어 "인천은 원래 제대로 안 된 직업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거나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원래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가고. 등을 전 국민이 보는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말한 것은 모욕 중의 모욕"이라며 "인천시민으로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고소를 맡아 진행하는 윤대기 변호사(민변 인천 지부장, 법무법인 로웰)정태옥 의원은 인천시민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법적인 조치가 가능한가 검토를 했고, 구체적으로 이게(정태옥 발언) 사실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고, 설사 사실일지라도 공익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그의 발언은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성립 가능성이 있어 돕게 되었다. 현재까지 12명이 고소인으로 함께하고 있으나 실제로 피해자는 인천시민 300만이 될 수도 있고, 부천까지 합치면 거의 400만 명이 될 수도 있다. 추후 더 많은 시민을 고소인으로 추가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인천시민들이 정 의원을 상대로 낸 고소장     ©이완규 기자

 

이날 시민단체가 공개한 고소장에는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꼴찌 등의 근거가 인천과 경기 부천의 지역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 또는 사실 등을 적시하고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등 공연히 고소인들을 비롯한 인천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더구나 이들은 고소장에서 "정태옥 의원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는 점을 적시했다. 이는 곧 정 의원의 발언이 일순간 실수로 나온 실언이 아니라 실제로 인천을 아는 상태에서 나온 발언으로 볼 수 있어 더욱 분노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이날 발언이 현 유정복 시장의 실정을 옹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점을 중시, 유 시장이 재선을 위해 다시 출마한 후보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 고소장을 접수를 예고한 시민들이 취재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완규 기자

 

한편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 개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인해 시민들이 상처받는 일을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인천을 모르면서 인천을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인천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입니다.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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