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돌려받았다”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6/21 [11:54]

美 트럼프 대통령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 돌려받았다”

임두만 | 입력 : 2018/06/21 [11:54]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억류된 미군 전시자 유해 200구를 돌여 받았다고 공개, 북미간 합의사항이 하나둘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미네소타 현지시간) 북한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이미 오늘 200구의 미군유해를 돌려받았다"고 공개 연설에서 밝혔다.

 

▲ 덜루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대한 미국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튀워터 갈무리


그는 이날 미국 중서부의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 상황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트위터에 링크된 그의 연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have been sent back)"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에서 밝힌 이 합의에 대해 대단한 성과라고 자찬했었다. 그리고 특히 트럼프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 70년 간 다른 대통령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자신이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ABC, CNN 등 외신은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으며,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는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관측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 발언이 '최대 200구의 유해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점을 트럼프식으로 송환됐다고 한 것인지 실제로 이미 미국이 인도받은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CNN도 실제로 유해가 송환됐는지, 또는 송환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한편 트럼프의 송환됐다는 발언에 대해 미국이 실제 미군 수송기를 직접 북한에 들여보내 유해를 괌 또는 하와이 등으로 이송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다분하다. 이는 과거 유해송환 때 미국은 수송기를 북한에 보냈고, 요코다 공군기지를 거쳐 하와이로 수송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네소타 주 덜루스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우리는 함께 다시 대단한 미국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이 유해송환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가 곧 자신의 업적임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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