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만 쫓는 한국 축구, 개선만이 살길이다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기사입력 2018/07/03 [16:24]

희망만 쫓는 한국 축구, 개선만이 살길이다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입력 : 2018/07/03 [16:24]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던 한국 축구가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웨덴(0-1), 멕시코(1-2)에 연패를 당한 후,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최강 독일을 꺾는 믿기 힘든 기적을 연출했지만 종합전적 1승 2패로 3위를 기록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객관적인 전력 열세 등 대부분의 지표를 극복하고 반전을 일궈내 '유종의 미'를 거둠으로써 그나마 위안을 삼게 됐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하여 많은 부분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문제점이 대두되어, 이에 대한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제2의 독일전과 같은 감격적인 승리를 맛보기 힘들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16강 진출 실패와 행정의 모순

 

현재 한국 축구는 제도, 정책, 행정, 시스템, 활성화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발전에 대한 비전이 엿보이지 않은 채 정체의 늪에 빠져있다. 이의 중심에는 한국 축구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자리 잡고 있다. 모순된 제도와 정책하에서 행정의 난맥상은 보편화 되어 실행됐고 대한축구협회 집행부의 독선과 밀실 행정은 도를 넘었다.

 

여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대표팀 우선 주위 정책으로 인한 불합리성이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바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도중 차범근(65.전 해설위원) 감독을 경질한 초유의 사태였고, 이어 2014년에는 한일전 참패 이유로 '밀실 행정' 끝에 조광래(64.대구 FC 사장) 감독을 경질한 후 그 자리에 최강희(59.전북 현대) 감독을 억지로 앉힌 사건이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1년도 안 남긴 시점에서 홍명보(49.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감독으로 다시 교체하며, 4년간 3명의 감독으로 대표팀을 운영한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실패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을 방패 삼아 국민과 축구팬들의 비난을 피해갔다. 대한축구협회의 이 같은 아무런 비전도, 철학도 없던 감독 선임은 그렇게 대한축구협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세월에 묻혔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방향 전환을 모색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며, 자신들의 권력을 철저히 이어가는 행태를 반복 결국 외국인 지도자도 한국인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희생양만 양산됐다.

 

이에 급기야 외국 언론으로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은 독이 든 성배' 자리라는 조롱을 받으며 한국 축구 위상은 그야말로 땅에 떨어졌다. 이 점에 대하여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2.네덜란드) 감독은 집행부가 대표팀 감독 부임 초, 선수 선발까지 관여하며 특정 선수 선발을 강요했다고 밝혔고, 이를 이행하지 않자 자신을 어렵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렇지만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017년 또다시 U-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무시하고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켜, 국민과 축구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원성을 샀다.

 

그만큼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무소불위(無所不爲)' 권력을 휘두르며 급기야 공금을 횡령하는 비리까지 초래하여 한국 축구 발전은 안중에 두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의 권력 남용과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차리는 데만 급급했다.

 

분명 한국 축구는 대한축구협회장의 장기집권에 의한 '공'보다는 '사'로 인하여 축구 발전은 뒷전으로 밀린 채, 결국 한국 축구에게 돌아온 것은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의 결과물로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실패했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책임감을 통감하고 한국 축구 발전의 걸림돌인 제반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집행부 인식 전환에 의한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요망된다.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책임감과 사명감

 

분명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특정 직책은 개인의 영달과 권력 과시를 위한 자리가 아니며 다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자리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는 과거와는 다른 인적구성으로 정몽규 회장은 물론이고 집행부 주요 요직도 새로운 인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조직 역시도 개편되어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흔적을 지우려는 면모가 역력하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전부터 본선 조별리그가 마무리되기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한 일련의 사항들과 대표팀 운영 건에 대하여 국민과 축구팬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 데에는 거리가 멀었다.

 

여기에 먼저 대표팀 감독 선임 건이다. 신태용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단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지휘봉을 맡겨 '돌려막기'라는 비판에서 자유스럽지 못했다. 이는 바로 국민과 축구팬들로 부터 신태용 감독이 비난과 비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됐던 이유로서, 과거 홍명보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의 지도자 자격증 논란에 이은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의 특혜성 시시비비(是是非非)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좀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투명했어야 했다. 옛 속담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진정 집행부 인적 쇄신으로 한국 축구 발전과 혁신을 위한 체질 변화를 모색했다면, 이 역시도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불투명한 행정과 과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던 집행부 요원들에 대한 전관예우(前官禮遇)의 고리도 끊어야 한다. 분명 조중연(72) 전 회장은 비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뿐만 아니라 2012 런던 올림픽 한일전에서 박종우(29)의 '독도 세리머니' 사태에 대해 일본 축구협회에 굴욕적인 저자세 이메일을 보내 대한축구협회와 축구인은 물론 대한민국에 불명예를 안겨준 사람이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하고 '고문'으로 위촉하여 각종 행사에 VIP로 초대하며 예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체질 개선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로서 이는 정면 배치되며 한편으로 도를 넘는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닐 수 없다. 국민과 축구팬들은 과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됐던 집행부 요원들을 적폐로 규정 현재도 매의 눈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국민과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참여도는 과거와 같지 않다. 한국 축구 제반 사항들을 꿰뚫고 있는 가운데 참여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따라서 그 참여에 의한 방법도 다양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난과 비판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직시하여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를 철저히 분석하고, 더불어 세계축구의 흐름 속에 장·단점을 파악 축구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국민과 축구팬들로 부터도 2002 한일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때와 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중책을 맡은 주인공들은 모두 지도자를 경험한 젊은 인물들이다. 이들이야말로 한국 축구 발전의 모티브가 무엇인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기에 일선 지도자와 선수의 고충이 무엇인지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지력을 잊지 않고 축구 발전을 위하여 발 벗고 나선다면 분명 한국 축구는 발전의 동력 속에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직책에 연연하며 추진력과 소통 그리고 포용력에 소극적이라면 이들도 과거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인물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어느 언론인은 한국 축구의 몰락에 대하여 이렇게 주장했다. "한국 축구를 책임지고 있는 리더들이 명함에 새겨진 한낱 명예에 취해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현 한국 축구 상황을 직시할 때 참 적절한 표현이고 백 번 천 번 옳은 말이다.

 

대한축구협회 공약 실패와 개선점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대한축구협회 52대 회장으로 당선 재선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 수장으로서 취임 5년 차를 맞고 있다. 그렇다면 정몽규 회장의 첫 취임 공약 사항을 한 번쯤 살펴볼 필요성도 있다. 그중 핵심 공약 사항이었던 대한축구협회 년 1,000억 원 수준의 예산을 임기 기간 내 2,000~3,000억 원으로 올려놓겠다는 공약은 현재까지 공염불이다. 더불어 '통합마케팅'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과 대표팀 성적 부진으로 공중파 방송에서 이를 외면 평가는 실패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면 정몽규 회장은 굳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결과를 논하지 않더라도, 공약 사항과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시한 제반 사항들을 한 번쯤 곱씹어 봐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사항은 바로 2013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선포식이다. '꿈꾸고, 즐기고, 나누며(Dream, Enjoy, Shar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발표한 비전에는 5대 추진 목표와 분야별 10대 과제 그리고 이를 세분화한 30대 실천 과제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다. 하지만 5대 추진 목표인 1.경쟁력 제고 2.인재 육성 3.열린 행정의 구현 4.축구산업 확대 5.새로운 문화 조성 등을 조명해 볼 때, 5대 실천 과제와 현재의 한국 축구가 이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성도 없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이 밝힌 '축구를 통한 긍정적인 가치 창출 및 세계 축구 중심'은 단지 보기 좋은 문구에 불과할 따름이다.

 

남자 축구와는 다르게 세계 여자축구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던 여자 축구의 2010 트리니다드토바고 U-17 여자 월드컵 우승, 2010 독일 U-20 여자 월드컵 3위 성적은 이제 과거가 된 채 무관심 속에 위기 상태에 직면해 있으며 프로축구(K리그) 역시 갈수록 축구팬들의 시선에서 멀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미래의 주역들인 U-16, U-19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모두 탈락, 러시아 월드컵 실패에 이어 한국 축구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2009년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출범한 초중고 주말 리그(대학 U리그 포함)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한 번 뒤돌아볼 필요성이 있다. 그 이유는 초중고 주말 리그로 인한 개인의 기량 발달로 경기력이 과연 향상되어, 한국 축구 발전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 고등학교 선수들의 대학진학 시스템 변화로 대학 진학의 주말리그 성적 반영 불합리성으로, 그동안 학부모와 일선 지도자들이 학기 중 대회 부활을 주장하여 급기야 올해부터 학기 중 대회가 실행된 점은 한국 축구 발전에 하나의 타산지석(他山之石)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로 프로축구 산하 유소년축구 육성 정책에 있어서 스포츠토토 지원으로 인한 특혜성 시시비비(是是非非)와, 이로 인한 일반 학원 축구 간의 뿌리 깊은 불신감은 물론 육성 취지에 부합하고 있는지도 현시점에서 한 번쯤 심사숙고(深思熟考)해봐야 한다. 이 점은 이번 대표팀의 선수 구성에 있어서 프로산하 유소년축구 선수 출신이 황희찬(포항제철공고 졸)을 제외하고 전무하다 시피 하다는 점에 그 타당성이 제기된다. 이런 모든 점은 대한축구협회의 변명이 필요 없는 발전을 위한 개선과 혁신의 무한 비전이다. 여기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실패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각성해야 할 부분은 바로 단 한 명의 심판도(비디오 판독 포함) 배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는 축구 발전의 3위 일체인 지도자+선수+심판이 아닌 지도자+선수 2위 일체의 불균형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축구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더 나아가 일선의 지도자와 선수다. 결코 개인의 영광과 명예를 위한 한국 축구로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대표팀에 의한 대표팀을 위한' 모순된 정책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부터 본선 조별리그 2차전까지 비판과 비난 속에 '설왕설래(說往說來)'의 말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같은 면은 분명 부적절하고 한국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새로운 조직으로 신설된 국가대표팀감독 선임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건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하고 엄격한 검증이 뒤따르는 가운데 냉철함이 필요하고 투명성과 공정성 또한 요구된다. 이점에 있어서 2018년 3월 U-23 이하 대표팀 선임 건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기에 충분한 예다. 아울러 기술발전위원회도 과거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거수기 기술위원회에서 일신을 꾀한 만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기술, 전술, 체력 등등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적 부분들을 일선 지도자와 선수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독일전 승리는 한국 축구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이에 즐겨도 좋고 자부심과 희망을 가져도 좋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절대 이에 취해서 자만하고 오만한 채 축구발전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오직 이를 지렛대 삼아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일선 지도자와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것이 곧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세 마이크 앞에 앉았던 안정환(MBC), 이영표(KBS) 박지성(SBS) 해설위원은 감격스러운 독일전 승리에 한국 축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누누이 한국 축구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한 지향점을 제시하며 한국 축구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과거와 같이 쓴소리로 간주하며 적대세력으로 간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진정 지금이야말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역할과 집행부의 사명감과 책임감 속에 희생과 봉사 정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만약 이를 망각한다면 한국 축구 발전은 공허한 메아리가 된 채 매 4년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월드컵 및 올림픽에 공약 남발과 희망 없는 목표 쫓기를 되풀이할 수 밖에는 없다. 한국 축구에 러시아 월드컵 도전기는 이제 끝났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무한 책임 속에 사명감에 대한 분발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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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4 [13:28] 수정 | 삭제
  • 독일전 숭리???
    쥐가 죽지앟기위해 고양이를 물고 늘어진 것이지

    무능력한 감독이 잘한것이 아니다

    고야이를 물수 있는 고양이 선수들을 감독이 무능했기 때문에 16강 꿈도 못꾼것이죠


    지난 장못을 독일전 핑게로 면죄부 주는 언론
    언론의 축구협회 감사기가 결국 한국축구를 죽음으로 몬것입니다
  • 2018/07/04 [13:22] 수정 | 삭제
  • 대한민국 추국가
    언제까지 추국협회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홍명보도 신태용도
    프로축구 감독으로 아무런 능력도 감증받지 못하고 욀려 팀을 꼴지로 떨어트린 사람을 감독으로 선임한 참 후안무치한 축구협회

    더이상 한국축구를 협회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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