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세월호, 도입부터 기무사가 관리한 정황있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7/11 [13:03]

천정배 "세월호, 도입부터 기무사가 관리한 정황있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8/07/11 [13:0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지20144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 40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세월호는 사고 직후 국정원과의 밀착설로 여러 의혹을 받았다. 그리고 특히 제주 해군기지 건설용 철근이 적재하중 이상을 실렸다는 것이 확인된 뒤 이 밀착설은 더욱 확대되었다.

 

그런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국정원만이 아니라 기무사와도 밀접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나 세월호 선사와 국가 정보기관과의 유착 의혹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앞서 세월호 선사와 기무사의 유착 정황을 밝혀낸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6)은 그 증거로 세월호 참사 당일 기무사와 청해진해운 간 통화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런데 11일 천 의원은 기무사가 세월호 도입(201210) 추진 당시부터 청해진해운을 관리한 정황을 공개했다.

 

천 의원이 11일 공개한 청해진해운 내부 문서인 <세월호업무(담당-1209)문서>에는 "나미노우에 도입관련 업무담당 연락처"에 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간부인 서ㅇㅇ 실장이 포함돼 있다 [도표참조..첨부1. 청해진해운 내부 문서 '나미노우에 도입관련 업무담당 연락처']

 

▲ 청해진해운 내부 엑셀문서 <세월호업무(담당-1209)문서> 중 <나미노우에 도입관련 업무담당 연락처> 하단의 운항-운항관리규정심의 항목에 “국정원”이라는 기관명과 서 모씨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기재돼 있다. 서 씨는 실제로는 기무사 직원이다. 자료제공 천정배 의원실    


'나미노우에'는 일본에서 건조된 세월호의 도입되기 전 원래 명칭이다. 그런데 천 의원이 공개한 이 자료의 '운항관리규정심의' 항목에 휴대폰 번호와 함께 "국정원" "ㅇㅇ 실장"이라고 표기돼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서 모 실장은 기무사 소속이며 이 문서 작성 당시에도 청해진해운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인천터미널에 파견을 나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찬 의원 측은 서 모 실장 자신도 ‘(저는 소속이)원래가 기무사다. 당시에 제가 항만(인천국제터미널)에 파견나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천 의원이 이날 공개한 2014415(참사당일은 16) 이전의 청해진해운 조 모 부장의 통화내역을 보면, 조 모씨는 201311월 이후 매달 2, 내지 3(연결된 통화 제외) 가량 기무사 소속의 또다른 직원 이 모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첨부2. 기무사 직원에 대한 청해진해운 조 모 부장의 휴대전화 발신내역 

▲ 청해진해운 조 모 부장은 2013년 11월 이후 매달 2회, 내지 3회(연결된 통화 제외)가량 기무사 직원 이 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반면 수신기록엔 기무사 이 씨의 휴대폰으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없다. 기무사 이 씨가 조 부장에게 발신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 것은 2014년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자료 천정배 의원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201311월에 2(14일과 19), 12월에 2(5일과 27), 다음해 1월에 3(5, 7, 15), 2월에 1(6) 3월에는 몇차례의 문자메시지, 4월에 3(4, 14, 15) 전화를 걸었다. 통화시간은 30초에서 최장 3분 정도로 매우 짧은 통화만 이뤄졌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특이한 사실은 청해진해운 조 씨는 기무사 직원 이씨에게 매달 2회 내외의 전화를 걸었지만, 기무사 직원인 이씨는 조씨에게 전화를 건 내역이 전혀 없다는 점이라며 기무사 직원이 전화로 청해진해운을 관리한 것으로 추측했다.

 

따라서 천정배 의원은 "두 사람 간의 일정한 통화 주기나 일방향으로만 발신이 이뤄진 점에서 청해진해운이 기무사에 무엇인가를 보고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기무사가 왜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 아닌 세월호 도입 관련 문서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보고를 받듯이 지속적으로 통화가 이뤄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원실에서 조사해 보니 통화를 한 기무사 직원은 청해진해운 조씨와 '친분이 있어서 전화도 하고 점심도 같이 했다'고 하는데, 청해진해운 조씨는 해당 기무사 직원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기무사 측은 청해진해운과 업무상 아무 관계 없다라고, 운항관리 규정 자체를 모른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고유업무와 무관하게 청해진해운과 도대체 어떤 관계를 가졌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 기무사와 청해진해운의 밀착의혹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 의원은 "기무사의 내란 예비 음모 및 '세월호 TF 구성' 등 범죄 행위는, 국정원과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개입 문제까지 포함해서 검찰과 군검찰이 합동 수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여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군 독립수사단도 못 미더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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