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양 장애인 해변캠프 17일 개장

노래자랑, 수영강습, 해변 시네마 등 해변문화축제로 다양한 즐길거리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18/07/17 [13:23]

서울시, 양양 장애인 해변캠프 17일 개장

노래자랑, 수영강습, 해변 시네마 등 해변문화축제로 다양한 즐길거리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18/07/17 [13:23]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 달 간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장애인 해변캠프’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박 3일 동안 1인 당 2,000원의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인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배후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식처다.
  

1인 당 2,000원에 숙박용 텐트‧물놀이 안전용품‧온수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지난 24년 간 누적 인원 22만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장애인 해변캠프는 1일 최대 4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도 1만 3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을 마련,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을 설치,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도우며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여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행사를 관리하는 현장 운영본부에서 119 양양 소방서와 현남면 보건지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 응급처치 및 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물놀이 이외에도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지며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 먹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참가한 황승길(58세‧지체1급‧휠체어‧남)씨는 “휠체어의 얇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한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했다”며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 매년 장애인 해변캠프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홍수완(49세‧지체 2급‧남)씨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해변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캠프장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되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동수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해바다 청정지역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마음껏 해수욕도 즐기며 모두의 가슴 속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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