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평가위원, "이렇게 특색없는 특색사업은 처음"

교과부 평가에서 전 부문에 걸쳐 최하위권 대구교육의 현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09/09/25 [05:04]

교과부 평가위원, "이렇게 특색없는 특색사업은 처음"

교과부 평가에서 전 부문에 걸쳐 최하위권 대구교육의 현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09/09/25 [05:04]
▲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 송세달 의원    © 편집부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 송세달 의원(중구)은 25일 열릴 대구시의회 제 181회 임시회에서 대구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미리 공개한 이날 회의 발언원고를 통해 대구교육청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교육청평가와 관련해", "대구시 교육청이 전국 7대광역시 중에 꼴찌를 하고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통 털어서도 유일하게 500점대의 점수로 최악의 꼴찌를 했다."면서 비판을 시작했다.
 
"더 심각한 것은 6위와도 현저한 점수차가 날 정도로 당분간 대구시 교육정책을 아무도 믿지 못할 만큼 구제불능인 꼴찌가 되었다"며 현실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교육청의 자세를 보면 "한마디로 교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교육정책은 잘못된 것이 전혀 없다는 태도"라면서 비판했다.
 
"교과부가 대구시 교육청의 교육방향에 대해 지적한 것이 어디 하루 이틀의 일입니까?'라고 따져 물은것.
 
송 의원은 계속해서 "분야별로 보면 학교교육내실화 분야(학력향상 및 사교육비 절감 부문, 교육과정 운영내실화부문 )는 176.38로 1위와 30점, 6위와도 무려 7점이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꼴찌를 했다.", "교육복지분야는 1위와는 30점, 6위와도 무려 14점이나 차이난다"며 대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평가과제별로 보면 방과후 학교활성화 21.58로 꼴찌, 영어교육의 질 제고 및 격차완화 16.52로 꼴찌,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7.81로 꼴찌,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정책은 15.60으로 꼴찌, 도시저소득층 학생 지원은 17.16으로 꼴찌, 학생건강관리는 15.64로 꼴찌, 안전한 학교급식은 15.20으로 꼴찌, 학교복합화와 지역사회 연계방안은 7.56으로 꼴찌, 도무지 꼴찌아닌 분야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거의 전 분야, 대부분의 과제에서 꼴찌"라는 것.
 
송 의원은 "사실상 우리대구는 교육정책이 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라면서, "모 교육청에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했고, 또 다른 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자녀지도와 다문화가정의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며 타 시도의 교육청과 비교했다.
 
그는 대구교육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한 후 대구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로, 시민모두가 공감하고 바라는 특색사업을 하루 빨리 개발해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의 경제적 어려움도, 사회문화의 변화도, 학생들의 요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으로는 언제나 꼴찌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로, 교육청 정책 전반에 대해 즉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주십시오. 별다른 정책개선이 없을 경우, 의회에서도 교과부의 평가에 따를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셋째로, 하루빨리 지자체와 연계하는 교육정책을 발굴해 내십시오.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한 교육복지의 전분야에서 꼴찌를 하고, 방과후학교, 다문화가정지원, 학교급식, 지역간 교육격차해소 등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단위사업 전분야에서 꼴찌를 했다는 것은 타시도에 비해 말뿐이고, 겉치레에 치중한 교육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같이 세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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