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 임청각 복원사업에 박차

내년부터 2025년까지 280억원 투입해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8/10/22 [18:03]

경북도,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 임청각 복원사업에 박차

내년부터 2025년까지 280억원 투입해 복원정비 종합계획 수립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8/10/22 [18:03]

▲ 임청각 종합정비 조감도     © 이강문 영남본부장

 

 

경북도는 보물 제182호인 안동 임청각을 내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280억원을 투입해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 및 정비한다.

 

안동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선생의 가옥으로 항일독립투쟁 과정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이자 독립운동자금 마련 등을 위해 내놓아지기도 하는 등 안타까운 역사를 간직하는 곳으로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역사적인 장소로 이에 일제는 독립운동의 맥을 끊기 위해 임청각을 가로질러 중앙선 철로를 개설하였다.

 

이에 문화재청과 경북도, 안동시는 임청각이 일제로부터 훼손되기 전의 모습과 가깝게 복원 정비한다는 원칙하에 1763년 문집인 허주유고동호해람1940년 전후 촬영된 사진, 지적도 등 역사적인 고증을 근거로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복원내용으로는 임청각 분가 3동과 철도개설로 훼손된 주변 지형과 수목, 나루터 등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게 되며, 임청각 진입부에 석주 이상룡선생의 독립정신과 그 뜻을 널리 알리 수 있는 기념관 건립 및 주차장, 화장실, 관람로, 소방시설 등의 관람 및 편의시설 재정비와 이를 위한 토지매입에, 발굴과 보수복원, 설계용역 등으로 총 28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정비사업을 위해 가장 먼저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는 중앙선 철로의 이전과 철거가 되어야 하며 2020년까지로 예정된 철로의 철거 이전까지는 복원정비를 위한 기본 설계와 주변 토지매입, 발굴조사 등 선행사업을 실시하고 철로 철거 이후인 2021~2025년에는 훼손 건물 복원과 지형 및 경관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을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속도감 있는 임청각 복원사업을 위해 지난 108일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조정안을 관보에 공고하였고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12월 까지 고시를 마칠 계획이며 내년에는 토지매입과 기본설계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2017815일 광복절 기념식과 올해 73일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 등에서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의 옛 모습 회복사업 추진 필요성을 누차 강조한 있다고 하며 임청각이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독립정신을 기리는 살아있는 장소로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복원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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