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해외순방에 동행, 실무를 총괄하던 외교부의 고위 공무원이 과로로 보이는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16일 문 대통령은 이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로 긴급히 전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 왔던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며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과로로 쓰러졌다고 전한 김은영 국장(女)은 외교부 아태지역 담당인 남아태 국장이다. 따라서 김 국장은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정상회의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이 같은 중책의 고위 공무원이 쓰러진 때문에 문 대통령은 더욱 각별했다. 이에 이날 트위터에서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며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또 “꼭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며 “가족께도 즉시 알려드렸다. 김 국장은 남편도 외교부에서 근무한다”고 덧붙였다. 오늘 과로로 쓰러진 김 국장은 1994년 외교부에 입부, 태국주재 1등 서기관, 서남아태평양과장, 호주 주재 참사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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