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 위로 한 잎 두 잎 생의 열매가 떨어진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질타하며 삶에 대한 애착 빗줄기가 굵다 나를 키우기 위해 어떤 건 구겨지고 또 다른 건 일그러져 부서지고 있다 이제 다 타서 재가 되어 작은 흔적과 이름만이 나뒹군다 고운 자태를 뽐내던 낙엽 아득한 꿈처럼 사위어간다.
시작노트
우리인생도 낙엽과 같습니다. 한 잎 두 잎 아름답게 장식하다가 고운 이름으로 남겨질 인생.
잠시동안 허무한 이 세상을 값지게 살아 고운 영혼으로 남긴다는 뜻입니다.
▲이수인 시인 프로필
시인 겸 시낭송가 대학로문인들의공간 시낭송예술인협회 대표 1~2회 민족시 낭송대회 대회장 2018년 11월 한울문학언론인문인협회 시낭송 대회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