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이수인 시인

이수인 시인 | 기사입력 2018/11/27 [21:39]

낙엽 / 이수인 시인

이수인 시인 | 입력 : 2018/11/27 [21:39]

 

▲     © 조기홍 국장

 

낙엽

 

   이수인 시인

 

긴 터널 위로 한 잎 두 잎
생의 열매가 떨어진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질타하며
삶에 대한 애착
빗줄기가 굵다
나를 키우기 위해
어떤 건 구겨지고
또 다른 건
일그러져 부서지고 있다
이제 다 타서 재가 되어
작은 흔적과 이름만이
나뒹군다
고운 자태를 뽐내던 낙엽
아득한 꿈처럼 사위어간다.

 

 

시작노트

 

우리인생도 낙엽과 같습니다.
한 잎 두 잎 아름답게 장식하다가 고운 이름으로 남겨질 인생.

잠시동안 허무한 이 세상을 값지게 살아 고운 영혼으로 남긴다는 뜻입니다.

 

 

▲이수인 시인 프로필

시인 겸 시낭송가
대학로문인들의공간 시낭송예술인협회 대표
1~2회 민족시 낭송대회 대회장
2018년 11월
한울문학언론인문인협회 시낭송 대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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