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인천 계양구의회' 호주·뉴질랜드 외유성 해외연수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9/01/11 [02:56]

간 큰 '인천 계양구의회' 호주·뉴질랜드 외유성 해외연수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9/01/11 [02:56]

 

 

[취재  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 사진출처 = 픽사베이

 


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계양구의회가 거의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 연수를 예정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의원 6명과 수행 공무원 3명 등 9명은 8박9일 일정으로 오늘(10일) 오후 6시 45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계양구의회가 ‘공무국외여행 계획서’에서 밝히고 있는 여행목적은 “호주 뉴질랜드를 방문하여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 및 관광분야 선진의정 활동 등의 견학 비교시찰 분석을 토대로 우수한 사례나 정책은 향후 우리 구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계양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 여행 동기 및 배경으로는 “▲호주 뉴질랜드의 도시개발지역을 방문하여 친환경 도시정책 우수 사례를 견학하고 자료를 확보하여 우리 구 도시재생사업 진행시 실정에 맞게 반영 ▲관광사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우수 건축물 및 주요 관광자원 견학을 통해 우리 구 관광자원인 계양산 아라뱃길 계양산성 등의 활용가치 모색 ▲호주 뉴질랜드의 의회를 방문하여 의정활동 및 연계정책 등을 비교”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행목적과 동기 및 배경 설명과는 달리 여행일정을 살펴보면 외유성 관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여행일정을 살펴보면 8박9일 일정 동안 거의 매일 문화탐방과 견학이라는 이름으로 관광지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실제 도착 다음날인 11일에는 블루마운틴 등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중점 방문사항은 ‘유명관광장소 시찰을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 자료 수집’이다. 확인사항으로는 ‘구정 발전 방향 및 구의회 정책 접목방향 설정,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을 들고 있다.

 

12일에도 관광일정은 이어진다. 이날은 오페라하우스 견학과 시드니로즈 견학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 중점 방문사항으로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의 파급효과 시찰’과 ‘시드니 신거주지 견학’이다. 착안사항으로는 ‘도시의 대표적 랜드 마크와 신건주지 견학’이다.

 

14일에도 문화 탐방은 빠지지 않는다. 이날은 와이토모 동굴 등을 찾는다. 중점방문 사항으로는 ‘유명관광장소 시찰을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 자료 수집’이다. 또 착안 사항으로는 ‘도시재생사업 접목 방향 설정,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다.

 

15일에도 테푸이아 민속마을 등 문화 탐방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역시 중점방문사항으로는 ‘로토루아지역 자연특성화 현장 시찰’이다. 착안사항으로는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이다.

 

16일에도 타우포 호수 관리사무소 견학이 17일에는 미션베이 해안공원 견학이 잡혀있다. 중점방문사항과 착안사항은 앞선 일정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앞서 계양구 의회는 지난해 12월 6일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도 외유성 여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무시하고 강행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 조현재 위원은 “엄연히 의원의 공무국외여행이다. 이 취지가 선진지든 해외시찰이든 필요한 곳에 가서 공부하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계양구의회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서 해외연수를 하는 건데 어떤 취지로 이런 계획들을 세웠는지 답변해 주실 분들이 아무도 안 계신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현재 위원은 “저는 이 공무국외여행의 반대 의견을 전한다. 2015년도에 계양구의회에서 똑같이 호주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호주를 중심으로 뉴질랜드도 포함돼있긴 하지만 호주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과연 계양구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라며 2015년과 올해 호주를 방문하는 동일 의원이 3명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의회 방문을 공식적으로 세 군데 정해서 ‘선진지 의회’라고 했지만 근거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조현재 위원은 “이 도시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이 도시들을 통해 의회에서 우리 의원님들이 뭘,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배워오실 건지에 대한 근거가 명확치 않다. 누가봐도 관광일정이기 때문에, 저는 공무국회여행 계획서로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행경비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한 문제도 나온다.

 

계양구의회는 총예산액으로 1,800만원을 책정했다. 의원여비 산출액으로는 25,015,722원인데 이 가운데 예산으로 1,80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

 

여행전문 이트레블뉴스 조세운 대표는 “인천-시드니-오클랜드-인천 대한항공기준으로 현재 1인 2,436,400원. 현지 한식기준 1끼당 $12 / 현지식 20~30$”이라면서 “현재 눈으로 보여지는 여행경비로는 적정한 금액으로 산출이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총 2,500여만 원의 경비중 1.800여만 원만 지급하여 교묘하게 여행자 자부담으로 나머지는 처리를 한다고 되어 있다”면서 “일정대로라면 현지 교통비 및 관광일정에 따른 경비, 현지 수배비용 등이 빠져있다. 자부담을 1인당 1백여만 원이 더 소요가 될걸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개인이 사비를 부담해서 의정활동을 한다는 것이 존경할만 하지만 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이번 연수는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운 대표는 현지 일정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지 일정을 보면 관공서 벤치마킹, 자료수집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토. 일. 월요일의 경우 관공서는 대부분 휴일이고 관람하는 곳도 월요일 휴관인 경우가 많다”면서 “현지 관공서 수배가 제대로 되었다면 어느 기관을 몇 시부터 몇시 까지 누구를 만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빠지고 ‘기관 방문 협의 진행중’이라고 표현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해외연수에 참가하는 계양구의회 윤환 의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관광성 외유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의장은 10일 오후 전화 취재에서 관광성 외유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일정을 잡았다”면서 “지난해 예산을 반납한 후 올해 새롭게 편성한 후 외유성 일정으로 잡히지 않게끔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면서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더욱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다. 심도 있게 일정을 진행해 연수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외유성 일정이라는 지적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계양구의회 해외연수에는 조성환 자치도시위원장, 윤환 의장, 자치도시 위원회 소속인 김숙의 이병학, 조양희, 김유순 의원이 참여했다. 수행공무원은 신주필 조재필 안경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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