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사퇴 촉구...박소연 “내부 구성원 총의에 따르겠다”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9/01/12 [17:10]

‘안락사 논란’ 사퇴 촉구...박소연 “내부 구성원 총의에 따르겠다”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9/01/12 [17:10]

 

 

[쥐재  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안락사 논란이 일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와 관련해 직원들이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박 대표는 ‘내부 구성원의 총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소연대표는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 =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 “우리도 속았다”

 

안락사 논란이 일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활동가들은 오늘(1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는 기자회견에 앞서 밝힌 성명서를 통해 “케어 직원도 속인 박소연 대표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뉴스타파> 등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말한 후 “안락사에 대한 의사결정은 박소연 대표, 동물관리국 일부 관리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졌다”면서 “케어는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No Kill Shelter)'를 표방해 왔다. 모두 거짓임이 이번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도 몰랐다. 연이은 무리한 구조, 업무 분화로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에 대한 정보로부터 차단되었다”면서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듣지 못한 채 근무해 왔다”고 강조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는 계속해서 “필요에 따른 안락사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동물보호소가 안락사를 시행한다”면서도 “하지만 금번 보도가 지적한 것처럼 케어는 안락사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안락사가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죽이기 위해 구조하고, 구조를 위해 죽이는 것은 죽음의 무대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면서 “시민들이 바라는 케어의 동물구조 활동은 이러한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또한 이만한 규모로 안락사를 진행했다면 반드시 후원자들에게 알렸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소연 대표의 운영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즉 “점차 심화되어 가는 독단적인 의사결정, 강압적인 업무지시, 무리한 대규모 구조 등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2018년도 최대 구조였던 '남양주 개농장 250마리 구조'는 케어 여력 밖의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활동가들은 많은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표는 ‘이미 결정되었다’며 더 들으려 하지 않고 힘에 부치는 구조를 강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 같이 박소연 대표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면서도 “이제 더 추워지는 날씨 속에 동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고 마실 것이 필요하다. 위기의 동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많이 분노하고 계시겠지만 이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 사진 제공 =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

 

 

◆ 박소연 대표 “안락사 현실 속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졌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박소연 대표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No Kill Shelter)'를 표방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안락사가 이루어진 점을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어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내부 총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소연 대표는 12일 전화 취재에서 안락사가 대규모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총합에서는 그럴 수 있는데 우리가 구조 구호한 숫자를 따지면 많아야 15~10% 정도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보호를 계속하고 있는 단체에서 문을 닫지 않는 이상 알리지 않고 구조를 할 수 밖에 없다. 학대받는 동물 상처받고 떠도는 동물 애니멀 호더 개농장 거의 죽어가는 이런 아이들을 한 것이라서 후원금 때문에 구조한 것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굳이 안 해도 되는 아이들을 구조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초기 치료비 때문에 모금을 하는 것이다. 구조를 하기 위해서 모금을 하는 것이고 모금을 하기 위해서 구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구조를 하면 일시적인 치료비는 그렇게 끝나고 관리되는 추가되는 비용은 우리가 떠안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전년도 대비해 보호소 규모가 세배 이상 면적이 늘어났다”면서 “유료위탁도 하고 있다. 천 몇 백만 원 나간다. 사료비 천사백만원 치료비는 수천만원”이라고 어려움을 말했다. 

 

이어 “몰래 몰래 한 것이 아니다. 동의가 있어서 한 것이다. 안락사를 예정하고 구조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하게 말했다. 알릴 수 없었던 것은 아픈 동물에 대한 안락사 기준도 많이 다르다.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불편한 이런 것들을 굳이 알릴 수 없었다. 어차피 불가피 한 것이고 동물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했었다”고 해명했다.

 

계속해서 “직원들의 심정은 이해를 한다”면서도 “케어가 무너지면 안 된다. 어느정도 힘을 가진 유일한 단체다. 대책위가 꾸려지는 것은 찬성하지만 우리가 했던 그동안의 진정성을 폄하하는 것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외부의 사람들이 개입하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면서 “직원들이 혼란스러운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케어의 정신만큼은 의심하지 말고 케어 안에서 공정한 대책위를 이사와 같이 전체가 논의해서 결정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맞다. 그 결정에는 따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내부고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만 80 마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50 마리가 안락사 된 것으로 알려진다. 대부분의 안락사는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루어졌고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도 안락사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연간 후원금 20억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다. 활동가들도 40여 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권 단체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에는 18명의 활동가가 이름을 올렸다.

 

 

 

 

박민수 19/01/12 [17:30] 수정 삭제  
  박소연 대표를 보내자, 안락사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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