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판결과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청년과 50대는 댓글말 달지말고 아세안으로 가라”는 망언 파동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해 12월에 비해 소폭이지만 3.5%P 상승, 악재를 잘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가 지난 1월 30~31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것으로서, 이는 같은 1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상 여론변동과 비슷한 성향을 보안 것이다.
1일 한사연은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 상승은 연령별로 40대에서 9.0%p로 가장 컸으며, 30대(7.7%p)와 50대(7.6%p)에서도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 그동안 급격하게 지지도가 빠진 50대의 지지도 상승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긍정 평가 상승이 13.6%p로 가장 컸으며, 서울(10.5%p)과 인천/경기(6.4%p)지역에서도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현재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트로이카의 당권경쟁으로 불붙은 자유한국당 지지지역인 대구경북의 지지도 상승이 높았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사연 발표에 따르면 또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층과 블루칼라층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금까지 블루칼라층은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았기에 이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그러나 최저임금인상논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자영업층과 학생층은 이번 조사에서도 지지도 하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사연은 “하락폭이 크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가‘최저임금인상 논란’영향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한사연은 이 같은 지지율 유지 또는 소폭상승이 경제를 모토로 한 국회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참석 등 ‘경제 및 일자리’행보와 함께 국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는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 는길을 끌었다.
이날 한사연 발표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53.7%)는 30대에서 7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0대(65.9%)와 20대(56.3%)에서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전라(77.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8.1%)와 학생(58.2%),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9.4%),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6.7%)과 정의당(71.6%)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60세 이상(57.6%)과 50대(52.2%)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이 넘었으며, 대전/충청/세종(55.5%)지역과 대구/경북(54.8%), 부산/울산/경남(53.4%), 직업별로는 자영업(57.9%)과 기타/무직(51.7%)층도 과반이 넘었다. 또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6.4%), 자유한국당(87.8%)과 바른미래당(71.7%)지지층의 비토율이 높았다. 그리고 무당층(53.0%)에서도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사연은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설특집으로 마련한 2019년 1월 정례조사로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1월 30일~30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9.3%, 유선20.7%)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8.4%(유선전화면접 5.7%, 무선전화면접 9.7%)이며, 2018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면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갤럽은 2019년 1월 다섯째 주(29~31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가 대통령 직무스행에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갤럽은 이 조사에 대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라면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양자 격차는 3%포인트로,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2%, 30대 59%/37%, 40대 56%/35%, 50대 40%/51%, 60대+ 32%/60%라고 발표했다. 갤럽이 발표한 전화면접 방식의 이 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785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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