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하선 과정 무질서 극치 안전사고 우려된다!

임병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5/08 [00:03]

울릉도 '여객선' 하선 과정 무질서 극치 안전사고 우려된다!

임병진 기자 | 입력 : 2019/05/08 [00:03]

 

▲     © 임병진 기자

 

 

[신문고뉴스] 임병진 기자 =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반짝 언론이나 정부에서 떠들썩할 정도로 연일 반복해서 보도를 할뿐 사고가 나도 책임자 몆 사람 문책과 대책만 있을뿐이다. 국민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세월호 사고는 대형 참사 발생 시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 수준의 처참한 밑바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선박 회사는 안전 지침을 무시한 채 과적 운항을 했고 학교는 학생 안전 교육에 미흡했다.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해 304명을 잃은 슬픔은 한국사회의 안전불감증 세태에 경종을 울리고 재난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3일 육지와 멀리 떨어진 신비의 섬 울릉도를 찾았다.

 

특히 5월달은 울릉도와 독도 관광객이 몰리는 달이어서 연안여객선의 안전관리와 소속 관리감독관들이 직접 선사와 선박을 지도·감독하는지 궁금했다.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씨스포빌(주) 선박회사의 씨스타 5호를 지난 2월말에 예매하고 5월 3일 아침 6시30분 배에 승선하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5시30분에 도착했다.

 

 

▲     © 임병진 기자

 

 

성수기라 그런지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은 보행자 통로까지 주차가 되어있고, 터미널 입구는 보도가 파손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여객선에 승선할 때는 한사람씩 신분증과 승선권을 대조하면서 질서가 유지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하선시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배가 접안도 하기전에 출입구로 몰려 안내하는 승무원의 협조요청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었던 것.

 

 

▲     © 임병진 기자

 

 

여객선 승무원이 출입문을 열려고 지나가는데도 애를 먹는다. 여객선에서는 안전관련 홍보영상이나 안내현황판 어디에도 하선할때에 준수사항이나 주의사항이 없다.

 

여객선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선장 또는 승무원의 정당한 직무상 명령을 위반하는 행위는 해운법 제 59조(과태료)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연안 여객선 선사와 선박을 관리감독하는 해양수산부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감안해 현장점검과 문제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