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학생축구대회는 그동안 대회를 통하여 박지성, 박주영 등을 배출하며 이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는, 명실공히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 대회로 자리매김해 있다. 금석배 학생축구대회의 대회 명칭은 축구인의 이름을 사용하여, 개최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회 권위와 가치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를 탄생시킨 채금석 옹은 서울 경신고보(현 경신중학교) 출신으로, 현역시절 공을 앞으로 공중으로 길게 차 놓고 그 공이 지면에 착지하기 전 뛰어가, 공을 컨트롤 했을 정도로 뛰어난 스피드를 발휘하여 한편으로 '오토바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채금석 옹은 민족 의식도 강했던 축구인으로 3.1운동 때는 단짝 친구인 김용식 옹과 함께 시위와 동맹휴학에 적극 동참했고, 결국 시위 주동자로 몰려 퇴학 처분을 받은 채금석 옹은 고향 군산으로 낙향 고향인 군산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 정태훈(전 한양공업고등학교 감독), 남대식(사망.전 고려대학교 감독), 최제모(사망.전 전주대학교 감독), 유동춘(전 경찰청 감독) 등등 많은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선수들을 배출해 냈다. 사실 이런 채금석 옹의 업적을 알고 있는 이는 그리많지 않다. 하지만 위대하기 까지 했던 채금석 옹의 축구사랑과, 한국 축구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를 창설했다. 이런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는 대회를 거듭할 수록 변화속에 발전을 지속해 오고 있다. 초창기 초, 중, 고 단일 대회로 개최되었던, 금석배 초, 중, 고 학생축구대회는 전국에서 약 300여개 팀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는 2006년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대회와 고등학교 대회를 분리 개최하기에 이르렀고, 올 2월 개최됐던 대회에는 초등부 79개 팀, 중등부 45개 팀이 출전했다. 특히 초등부 경기는 기존 11인제에서 8인제로 전환하여 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경기 방식도 기존에 3~4개 팀이 한조로 구성돼 2~3경기를 치르던 대회 예선 경기 방식을 8개팀 1조 구성으로 바꿔 풀리그 경기 방식을 채택, 팀당 최소 7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하여 경기 경험 축적과 선수 간 협력과 창의적인 플레이 향상을 꾀했다.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 대회 성적보다 실전 경험 축적과 선수 간 협력과 창의적인 플레이 향상을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참가팀 선수 전원에게도 대회 참가 메달을 수여하여 선수들에게 금석배 학생축구대회 참가로 인한, 채금석 옹 정신 기르기와 함께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 줬으며, 한편으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프로축구연맹 소속 프로와 1급 심판이 재능 기부를 목적으로 금석배 학생축구대회에 참여 대회 위상을 더했다. 이에 대하여 전라북도 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는 단지 대회로서만 의미를 지닌 대회가 아니다. 채금석 옹의 숭고한 축구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정신을 이어받아 금석배 학생축구대회를 통하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한국축구 발전의 인재육성 산실 대회로 거듭났으면 하는것이 바람”이라면서 “이에 매년 질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만이 채금석 옹의 정신을 유지 발전시키는 길이며 또한 이는 곧 전북축구협회와 축구인으로서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