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입당 대한애국당, '신동욱' 공화당과 합당하나

'신공화당'으로 단순 당명 변경은 유사 당명으로 불가능

박동휘 | 기사입력 2019/06/16 [02:23]

홍문종 입당 대한애국당, '신동욱' 공화당과 합당하나

'신공화당'으로 단순 당명 변경은 유사 당명으로 불가능

박동휘 | 입력 : 2019/06/16 [02:23]

▲ 신동욱 총재 자료사진    



홍문종 의원이 친박정당인 대한애국당에 입당하기로 하면서 조원진 대표가 '신공화당'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 밝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이 이끄는 공화당과 합당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15일 태극기 집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다”며 “대한애국당을 비롯한 모든 태극기 세력을 합쳐 ‘신공화당’을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6월 15일 친박집회에서 직접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말하는 대신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하겠다고 언급하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홍문종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한애국당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신공화당'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이 이끄는 '공화당'과 유사 당명에 걸려 사용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역시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직에서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인 '공화당'과 신설합당을 통해 '신공화당'을 창당하고, 홍문종 의원이 밝힌 '모든 태극기 세력'에는 신동욱의 공화당이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홍문종 의원이 입당해 적어도 2석이 될 대한애국당이 공화당과 합당한다면, 공화당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및 지역구 득표 결과를 승계하여, 국회의원선거의 득표수 비율(비례대표전국선거구 및 지역구에서 당해 정당이 득표한 득표수 비율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는 정당보조금이 조금 늘어나게 된다. 의석수가 동일한 신생 정당이 발생할 경우 20대 총선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기호에서 상대적인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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