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조합사무국장 뇌물수수 사실 아니야..“회식비 명목 공개된 자리에서 전달”

권민재 기자 | 기사입력 2019/07/12 [08:35]

‘헬리오시티’ 조합사무국장 뇌물수수 사실 아니야..“회식비 명목 공개된 자리에서 전달”

권민재 기자 | 입력 : 2019/07/12 [08:35]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권민재 기자]


송파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헬리오시티의 조합과 관련 사무국장의 뇌물수수설이 제기된 가운데 당사자들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간다.

한 매체는 11일 “조합 집행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한 상가조합원이 조합 사무국장에게 대가성 뇌물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상가조합원 한 모 씨는 윤 모 사무국장에게 상가분양과 관련 A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달라는 명목으로 50만원씩 두 번, 100만원 한 번에 걸쳐 2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씨는 윤 사무국장에게 2,000만원을 건낸 적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일부 상가조합원들이 11일 오전 조합 사무실에서 주영열 조합장과 면담을 갖고  윤 사무국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는 것.



◆“회식비로 공개적으로 전달된 것 법률적 판단 받아봐야..."

조합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사무국장의 200만원 금품 수수는 뇌물과는 거리가 멀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개된 자리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건네진 돈을 뇌물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의도가 있다는 지적인 것. 

즉 한 모씨가 200만원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고 50만원인데 이 돈은 회식비 명목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건네졌음에도 뇌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이 밀던 상가 분양업체가 헬리오시티 상가 분양업체 선정에서 탈락한 후 보복성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

 

또 이 같은 한 모 씨 주장의 배경에는 본인과 친분이 있는 상가 공유 조합원 E모 씨가 현재 조합과 법적 갈등을 빚고 있는데 소송 상대방인 조합장을 흔들면서 자신의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합 관계자는 “한 모 씨는 조합 총회 등에서 경호 업무를 맡아 수행한 적 있는데 본인 입으로 자신의 전과 사실을 자랑하면서 조합사무실 여성 직원과 이사들에게 수차례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면서 “상가분양업체인 A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모 씨가 돈을 건넨 것도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회식비로 사용하라고 준 것이고 또 그 돈은 사무실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하고 여직원들에게 격려 차원에서 케익을 선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 윤 사무국장은 “한 씨는 1개 상가의 공유자 가운데 대표 조합원 지위”라면서 “매일 조합원 몇 명씩을 데리고 와서 조합업무를 방해하면서 협박으로 각종 이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에 줬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2천만 원은 턱도 없는 얘기”라면서 “그 정도 있으면 이미 검찰이나 경찰로 갔어야 하는데 소문만 내면서 말로만 떠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윤 사무국장은 이 같이 밝히면서 “한 모 씨는 상가공실에 풀하우스 가전제품 판매 업체들을 데리고 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행사를 주관했다”면서 “행사 후 본인의 입으로 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면서 주민들을 위해서 내놓겠다고 했는데 10원 한 푼 내놓은 사실이 없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한 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한 모 씨가 자신이 밀던 업체가 상가분양 업체 입찰에서 탈락하자 조합에와서 수차례 물리적 횡포를 부리면서 각종 이권을 요구한 것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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