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10명, 12일 집단 탈당하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 "정 대표와 막판 협상 중...안 되면 12일 탈당, 탈당은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8/08 [12:44]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 10명, 12일 집단 탈당하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 "정 대표와 막판 협상 중...안 되면 12일 탈당, 탈당은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8/08 [12:44]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양당의 독선정치를 막기 위한 제3지대를 추구하는 민주평화당 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오는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할 것 같다. 그리고 이들은 민주평화당이 아닌 장외에서 제3지대 창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의 대표이자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유성엽 의원은 8일 대안정치 회의 후 브리핑에서 12일을 기한으로 민주평화당을 떠날 수도 있음을 말했다.

▲ 당 대표와 대안정치 대표로 나뉜 정동영 유성엽 의원     ©편집부

 

그는 이날 일단 "대안정치 소속 전원 10명은 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오는 12일 전원이 참여하는 (탈당)기자회견을 통해 결행하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당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그러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유 원대대표의 말은 현 평화당 당권파인 정동영계가 비대위 설치를 받아들이면 제3지대는 평화당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즉 대안정치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탈당 기자회견 전까지 정 대표와 막판 협상을 통해 평화당을 통한 제3세력 구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 원내대표는 이날 궁극적으로 탈당 결행이 안 되길 바란다""12일에 기자회견을 하니 그 전까지라도 끝까지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정 대표에게)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주말을 보내면서 대화를 통해 극적인 타협이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대안정치는 그동안 정동영 대표의 퇴진과 함께 당을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시켜 당 밖 제3세력을 끌어들일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요구에 정 대표는 불응하고 혁신위를 구성하자고 맞섰다. 이에 결국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당은 정동영 당권파와 대안정치로 양분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유성엽 원내대표의 말은 결국 대안정치 측이 제시한 12일까지 정 대표 측의 양보가 없으면 12일 탈당을 결행하겠다는 최후 통첩인 셈이다.

 

평화당은 현재 소속 국회의원이 법적으로 14명이며 이 외 법적으로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인 박주현·장정숙 의원까지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동영 대표 측 당권파는 정 대표와 조배숙 전 대표, 김광수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이나 평화당 최고위원 겸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 등 4명이다.

반면
 대안정치 소속은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9명과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장정숙 의원을 포함 10명이다.

 

그리고 이들 외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김경진 의원은 양대 세력 어디에도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므로 실제 평화당은 3분화 되어 있다고 해도 된다.

 

이에 대안정치는 오는 12일 탈당을 결행할 경우 비교섭단체로 등록을 한 후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되면 기존 소속 의원 10명 외에 김경진 의원과 과거 국민의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외 현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도 합류, 명실공히 제3세력의 몸통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나 호남 의원들의 합류에 대해선 "전적으로 그분들의 판단과 선택에 달린 문제"라며 "우리 쪽으로 오면 심사숙고해서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은 대안정치의 움직임에 대해 정 대표 측 당권파는 8일 긴급최고위를 소집,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당의 한 소식통은 "정 대표가 대안정치의 비대위 제안에 대해 다시 최고위원들과 숙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자의 정 대표와 숙의 중인 최고위원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이 소식통은 "현 당권파 최고위원들"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유성엽 최경환 민영삼 허영 등 4명과, 양미강 여성위원장 서진희 청년위원장 박주현 임명직 최고위원 등 7명이다. 그리고 이중 민영삼 허영 서진희 박주현 최고위원이 당권파로 정 대표 호위무사를 자임하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