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 자살률 지속 감소 전남교육청 위기학생 예방 사업 ‘효과’

윤진성 | 기사입력 2019/09/11 [14:17]

전남학생 자살률 지속 감소 전남교육청 위기학생 예방 사업 ‘효과’

윤진성 | 입력 : 2019/09/11 [14:17]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의 자살시도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일정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도내 자살 학생은 2016년 9명에서 2017년 6명, 2018년 3명, 2019년 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남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위기학생 예방 사업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위기상황을 단계 별로 지원할 수 있는 위기학생 ‘신호등’ 지원시스템 구축, 위기대응지원팀 구성 등 자살 및 위기학생 예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위기학생 치료 지원을 위해 서부권, 중부권, 동부권에 지정병원을 운영하는 등 전남 전 지역 학생이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갖췄다.

또, 위기학생 및 가족 치료·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가정에서의 정서적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위기학급 집단 상담프로그램 지원과 또래상담 사업을 통해 교우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갈수록 학생 자살 원인이 복잡·다양해지는 점을 고려해 전남 학생의 자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기관의 다각화도 이뤄내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전라남도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남학생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각 분야별·원인별 자살 원인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처럼 위기학생 예방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의 위기학생에 대한 민감도가 향상되고, 자살 학생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교육청은 위기사안 발생이 많아지는 신학기를 맞아 10일 오전 등교시간을 활용해 목포애향중 외 도내 21개 중·고등학교에서 위기학생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위기학생 예방 캠페인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매년 지역 Wee센터와 단위학교, 경찰서,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실시해왔다. 올 캠페인에는 유관기관 뿐 아니라 학부모,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로 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날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물품을 나누며 자살예방 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쳤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한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우리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다.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위기학생 예방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활동이 우리 전남 학생 자살예방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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