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다면평가제 보완,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 명암

목적 순수해도 오해 소지-적재적소 인사원칙과 능률 극대화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09/11/14 [12:27]

공무원 다면평가제 보완,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 명암

목적 순수해도 오해 소지-적재적소 인사원칙과 능률 극대화

김현주기자 | 입력 : 2009/11/14 [12:27]
▲사진은 전남 여수시청 전경.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의 일등주역인 전남 여수시는 오는 2012년 엑스포 성공개최를 뒷받침하고 업무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수시는 13일 오현섭 여수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줄곧 강조해온 인사가 만사라는 원칙에 따라 적재적소의 인사방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선호공무원 추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다면평가가 일부 부작용 등으로 인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또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과장급 이상 실과소 읍면동에 공문을 시달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선호/비선호 공무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무원들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정에 밝은 여수시 한 인사는 “건전한 비판은 조직을 살찌우게 하지만 ‘현미경’처럼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비난하는 것은 조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인사는 “이 제도가 보기에 따라서는 오해소지가 충분하다”면서 “현장근무자 등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직원들도 화합차원에서 보듬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 속에 여수시민협도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여수시를 강력 규탄했다.

시민협은 이 제도가 자칫 공직사회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줄 세우기 등 또 다른 병폐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백지화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이정남 공노조 여수지부장은 “집행부에 알아보니 이 제도의 순수성에 대해 이해는 간다”면서 “다만 목적이 순수하더라도 오해소지는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좋은 제도를 입안하고 정착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저항이 뒤따를 수 있다”며 “주위의 반발이 거세 앞서 추천받은 공무원은 인사에 반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철회방침을 강력 시사했다.

여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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