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남성 마사지사, 알몸 여성손님 상습 성추행 솜방망이 처분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11/17 [06:31]

法 남성 마사지사, 알몸 여성손님 상습 성추행 솜방망이 처분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11/17 [06:31]

30대 남성 마사지사가 알몸 상태로 있는 여성 손님 6명을 상대로 몰래 엉덩이 부위 등을 촬영하고 특히 한 여성 손님을 상대로 해서는 알몸 상태로 안대를 쓰게 한 후 마사지를 빙자해 양반다리로 접어 음부 부위를 수차례 문지르는 등 성추행을 한 행위로 기소됐음에도 징역 2년에 불과한 솜방망이 처분을 받았다.

 

울산지방법원 형사 6단독(황보승혁 부장판사)은 지난 8월 여성전용마사지업소 마사지사인 A씨(35)에게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범행의 죄질이 매우 중하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특히 촬영한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못한 점”을 고려한다면서 징역 2년의 실형 및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이미지 출처 = 픽사



◆ 남성 마사지사 “알몸으로 받는 습식 마사지가 효과 좋다 유인”

 

A씨는 울산 남구에 있는 여성전용마사지업소에서 마사지사 및 체형관리사로 근무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8년 11월 28일 오후 8시 30분경 자신이 일하는 여성전용마사지업소 교정 관리실에서, 손님으로 찾아온 피해자 B가 탈의하고 알몸으로 침대에 눕자 촬영기능 작동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피해자의 등, 가슴, 엉덩이의 맨살이 드러난 알몸 사진 4장을 촬영하였다.

 

또 2018년 12월 5일 오후 7시 18분경 앞에서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B의 알몸을 촬영한 사진 3장을 자신의 고교동창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하여 전송하였다.

 

2019년에도 그의 범행은 이어졌다. 지난 1월 10일 오후 8시 46분경 손님으로 찾아온 피해자 D가 탈의하고 알몸으로 침대에 눕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의 등과 다리의 맨살이 드러난 알몸 사진 2장을 촬영하였다.

 

마찬가지로 지난 3월 7일 오후 6시 22분경과 같은 달 13일 오후 6시 20분경 같은달 5일경 손님으로 찾아온 피해자 E와 F, I가 각각 탈의하고 알몸으로 침대에 눕자 같은 수법으로 가슴과 다리의 맨살이 드러난 알몸 사진 3장과 4장 등을 촬영하였다.

 

지난 4월 2일에도 오후 5시 45분경부터 7시 45분경 까지 손님으로 찾아온 피해자 G에게 탈의하라고 말하여 피해자가 알몸으로 침대에 눕자 손으로 피해자의 온몸에 오일을 바르고 문지르다가 팔꿈치로 피해자의 배를 누르며 압박하면서 갑자기 손을 잡으며 “원래 아기들이 긴장할 때 손을 잡아 주면 안심이 된다고 해서 손을 잡아 주는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추행하였다.

 

이어 4월 5일 오후 10시 40분경 부터 4월 6일 오전 1시 30분경 위 피해자 G에게 무료테스트 관리를 하여 준다며 연락하여 자신이 멋대로 작성한 전자동의서를 카톡으로 전송해 서명을 받았다.

 

A씨가 받은 내용은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온몸을 만진다는 것처럼 조작하는 내용으로 ‘본 관리는 개인적인 제품, 마케팅 등의 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현 업체와 전혀 무관합니다. 본 관리는 위와 동일한 목적으로 무료진행을 하니 상업적 관리가 아니며 상호 협의 하에 진행 합니다. 원치 않은 부위가 있거나 다른 특이사항 있다면 기재해 주시고 없다면 이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마사지 업소에 도착한 G씨의 상반신 관리를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피해자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 이에 부담을 느낀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자 안대를 쓰게 한 후 피해자의 손에 발기된 자신의 성기를 닿게 했다.

 

계속해 침대에 엎드려 관리를 받고 있는 피해자의 양쪽 어깨 밑으로 손을 넣어 피해자의 가슴부터 허벅지까지 수회 만지고, 피해자의 음부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스치듯이 만지다가 피해자의 다리를 양반 다리 자세로 접어 노출된 피해자의 음부 부위를 손으로 계속 문질렀다.

 

이에 피해자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A씨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며 저항했음에도 피해자를 안는 자세를 취하면서 힘으로 눌러 억압하며 “관리 마지막 단계이니 조금만 참아라. 그러면 기분이 좋아 질 거다.”라고 말하며 손으로 음부 부위를 문지르며 만졌다.

 

또 A씨는 같은 날 G씨의 알몸을 동영상 촬영하려고 오일 등 도구를 두는 소형카트기에 놓아 두었으나 조작미숙으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A씨는 2018년 12월 6일 12시경 피해자 H씨에게 옷을 벗고 받는 습식 마사지가 좋다고 말하여 옷을 벗게 한 후 엎드리거나 수건을 얼굴에 덮어 자신의 행위를 볼 수 없게 한 다음 앞의 수법으로 피해자의 가슴, 엉덩이, 음모가 드러난 신체사진 4장을 몰래 촬영했다.

 

A씨는 이 때문에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의 이 같은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전력 없는 초범이고, 범행 후 뉘우치며, 피해자들 중 3명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반면 이 사건은 마사지를 받기 위해 무방비상태로 있는 피해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 성추행 또는 몰래 카메라 촬영을 하고 더 나아가 촬영사진을 친구에게 제공까지 한 것으로서 죄질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머지 4명의 피해자들과는 원만하게 합의하지 못한 점 기타 피고인의 연령, 직업, 성행, 가족관계, 생활환경, 범행에 이른 경위,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을 종합한다”면서 이 같이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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