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유적지 방문에서 이 지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경기도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어느때보다 강한 어조로 민족과 역사를 강조했다고 이 지사를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검정색 정장을 입고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이날 이 지사 일행의 유적지 방문에는 차오훙(喬宏) 충칭시 위중구(渝中區) 정협 상무위원 겸 부구장을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이 안내, 더 깊은 우의를 다졌다.
이에 이 지사와 대표단은 머나먼 타국에서 항일독립투쟁을 전개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가 담긴 다양한 전시물이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관람했으며,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이동, 김구 선생의 동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그리고 대표단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린 뒤 임시정부 건물 곳곳을 세심하게 둘러봤으며 이런 관람시간이 지난 뒤 이 지사는 앞서 언급했듯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머나먼 타국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정부 건물에 마련된 방명록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경기도민과 함께 1,000년의 미래로 이어 나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겨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숭고한 뜻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후 이 지사는 안내를 맡은 충칭시 관계자들에게도 “순국 선열들의 발자취가 담긴 소중한 항일유적지를 잘 보존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차오훙 충칭시 위중구(渝中區) 부구장은 “대한민국과 중국은 치열하게 항일투쟁을 전개한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같은 역사를 가진 공감대를 바탕으로 신뢰와 우정을 쌓아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해 나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항일유적지 방문을 마친 대표단은 이날 오후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GBC 충칭’과 중국 최초의 빅데이터 스마트화 주제 전시관인 ‘충칭 빅데이터 스마트화 전시센터’ 방문을 끝으로 모든 해외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는 지난 1940년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였던 충칭 임시정부의 공식군대인 한국 광복군이 사용하던 건물로, 지난 2015년 3월 향후 복원한다는 전제 하에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의 빠른 복원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 충칭도시재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했으나, 독립운동가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 등의 노력으로 지난 1994년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우호협회 간 청사 복원협정이 체결되면서 지난 1995년 8월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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