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 소명의식으로 일 하겠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2/05 [14:57]

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 소명의식으로 일 하겠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12/05 [14:57]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여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인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추다르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추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더 센 사람이 왔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추 내정자에 대해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 법치 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서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면서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편집부

 

그리고 이날 오후 추 내정자는 자신이 법무부장관 내정자로 발표된 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님의 제안은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된다"며 이 같이 말하고는 "국민께선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현재의 민심을 검찰개혁을 통한 민생중심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된다"면서 "20여 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제 사심을 실어보거나 당리당략에 매물 돼 처신해 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정치역정을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러한 나를) 사심없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무행정을 해낼 것을 기대하고 추천해주셨다고 믿는다"면서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자들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따로 없더라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국만과 약속한 검찰개혁 등)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나아가 '당 대표까지 지냈는데 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는 당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역사적인 요구와 시대상황에 비춰볼 때 제 개인적인 입장을 비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 문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면서 "추후에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런 다음 일부 야당에서 공정한 검찰개혁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한 번도 당을 옮겨본 적이 없다""당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 당적과 국회의원직을 고수하며 장관직을 수행할 것임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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