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與 검증위 총선 예비후보 적격심사 통과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2/27 [00:14]

김민석 전 의원, 與 검증위 총선 예비후보 적격심사 통과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12/27 [00:14]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중 438명에게 1차 적격판정을 내렸다. 26일 민주당 검증위는 1차 공모 310, 2차 공모 165, 475명을 검증, 이 중 438명은 '적격' 17명은 '부적격' 20명은 추가 검증 대상으로 분류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들 중 김민석 전 의원(서울대총학생회장, 재선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전 서울시장 후보)과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등에 대해서는 검증위 차원이 아니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적격' 판정으로 구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김민석 전 의원이 민주연구원장 시절 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두만

 

민주당 검증위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갔을 때 회계처리 누락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은 문제, 신 위원장은 나주시장 때 지원금 특혜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문제 등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들의 흠결이 오래전 일인데다 그동안의 당에 대한 공로, 또 개인 소명 등을 고려해 부적격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들을 검증위 차원에서 적격으로 판정하지 않고 27일 최고위를 열어 이들에게 '적격' 판정을 내릴지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인데, 최고위의 적격의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검증위는 앞서 1차 공모를 통해 310명을 심사해 290명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3명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1차 공모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17명 예비후보자 중 대부분은 이의신청처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증위 간사인 진성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17명 중 6명에 대해서는 검증위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고, 9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2명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조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조사소위에 회부한 판정 보류자에 대해서는 "제보가 들어오는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분"이라며 "막말과 혐오 표현으로 현장조사소위에 회부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진 전 의원은 "이번 2차 공모 대상자는 현역의원을 기본으로 했기에 추가 검증이 필요한 17명 중 현역의원이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역의 공천탈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고는 현역의원이 몇이냐는 질문에 "몇 명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잘랐다. 그런데 이번 2차 공모 예비후보자 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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