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류석춘에 ‘매국노’ 지칭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입건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1/08 [00:20]

경찰, 류석춘에 ‘매국노’ 지칭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입건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1/08 [00:20]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경찰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류석춘 이우연 등의 명예훼손과 폭력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백은종 대표를 사이버모욕, 명예훼손,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연세대 류석춘 교수 연구실에서 류 교수를 '매국노'라며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잡아끄는 백은종 대표와 끌려가지 않으려는 류 교수.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유튜브 갈무리


경찰이 백 대표를 입건한 이유는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강제징용은 없었다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류석춘 이우연 등에게 매국노’ ‘토착왜구등의 발언을 한 혐의 때문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인 류석춘은 2019921일 연세대학교 강의 시간에 "위안부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 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하여 학생들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샀다.

 

특히 연세대 총학생회는 류석춘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자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 중단 조치를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응징언론을 자처하는 서울의소리를 운영하며 직접 문제인물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백은종 대표는 당시 류 교수의 학교 교수연구실을 찾아가 류 교수의 멱살을 잡고 "매국노", "일본 간첩"이라고 퍼부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강제징용은 없다고 주장하는 낙성대연구소 이우연 연구위원에게 '매국노'라고 호칭하며 "당신이 징용에 끌려가 봤느냐?"고 '응징'하는 백은종 대표.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또 지난해 8강제징용은 없다등을 주장하는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일부가 속한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찾아가 저자 중 1인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에게 "이 매국노야"라며 직접 규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백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서울의소리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박 대표의 응징에 대해 류석춘 이우연 등은 지난해 10월 명예훼손 폭력행위 사이버모욕(유튜브 중계)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들의 고소에 백 대표를 입건, 수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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