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식민지 시대(?).. ‘해리스’ 망언 국민감정 벌집 쑤셨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1/17 [16:00]

지금이 식민지 시대(?).. ‘해리스’ 망언 국민감정 벌집 쑤셨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1/17 [16:00]

▲ 해리스 미 대사   © 편집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정부의 개별관광 추진 입장에 대해 관광은 북한에 대한 유엔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논의, 추진해야 한다면서 내정 간섭에 나서자 시민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현재 전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북한 관광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특정하여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것은 주권을 노골적으로 부정한 것에 다름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에 종속된 국가가 아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의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는 것은 주권국가이자 한반도 당사자로서의 고유한 권한이다. 해리스 대사 스스로도 인정하듯 미국은 한국 정부의 정책을 ‘허용하거나 불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난 2018년 평양공동선언 이후 구성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합의사항의 이행에 대해 사사건건 가로막아 왔으며, 유엔사 또한 교류,협력 목적의 비군사적 통행에 대해서까지 부당하게 간섭하고 통제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이제 대사까지 나서 사실상 대북정책에 대해 일일이 미국 승인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스스로 가중시키는 것일 뿐”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 해리스 대사는 대한민국 주권을 부정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발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면서 "외교에는 좀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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