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념은 죽었다'로 백드롭 교체, 중도층 공략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1/22 [12:18]

바른미래당 ‘이념은 죽었다'로 백드롭 교체, 중도층 공략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1/22 [12:1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의 백드롭 정치가 불꽃을 튀고 있다. 이는 각 정당의 중요 회의장면이 언론사 보도진 카메라에 잡히므로 백드롭 하나로도 정당이 표방하는 정치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계속 투쟁성 구호가 담긴 백드롭으로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대항하는 이미지를 풍겼으나 최근 우리가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백드롭으로 미래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으며, 민주당도 최근 공약발표회마다 바뀌는 백드롭으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또한 22일 백드롭을 이념은 죽었다’는 문구와 함께 이념의 사망을 애도하는 흰 국화 한 송이를 놓아 둔 이미지로 교체, 바른미래당이 실용주의 정당임을 표방하면서 거대 양당 주도의 진영대결을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바른미래당이 22일 공개한 회의실 백드롭...장진영 페이스북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념은 죽었다는 말이 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지금까지 좌우, 진보·보수 이념에 매몰돼 민생 경제를 등한시한 정치권이 각성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제가 모욕을 겪으면서 (대표직을) 지킨 것은 극한 이념 대립 구조를 바꾸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에서 이념 프레임을 걷어내야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주의가 자리한다면서 거대 양당을 거부하고 새로운 중도실용개혁 정당의 출현을 희망하는 염원이 바른미래당에 모일 것이라고 강조한 뒤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일어서서 국민 목소리를 받들고, 국민의 안녕을 찾는 실용주의 개혁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장진영 대표비서실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백드롭 사진을 게재하고 진보가 밥을 먹여 줍니까, 보수가 빵을 먹여 줍니까. 대체 언제까지 실체도 없는 허깨비 같은 진보보수 싸움 하다 볼일 다 보렵니까라고 한 뒤 실용주의 민생정당, 문제해결정당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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