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영입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1/22 [12:50]

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영입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1/22 [12:50]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4.15 총선을 향한 민주당의 발걸음이 바쁘다. 22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 등 3명이 민주당 입당과 함께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등이 입당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곽상언 변호사 등 이들 3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국민'을 강조했으며 오는 4.15 총선에 자신들이 출마할 지역구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변호사는 정치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 부합해야 한다공동체의 가능성을 찾아내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곽 변호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의 사위로 부른다. 제 아내의 아버지께서 대통령이셨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다하겠다.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곽 변호사의 총선 도전지역은 자신의 출신지이자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동남 4인 보은·옥천·영동·괴산이다.

 

▲ 충북지역 출마의사를 밝히는 곽상언 변호사  © 인터넷언론인연대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와 법학 석사를 딴 뒤 43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그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둥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 등을 거친 뒤 현재 법무법인 인강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한편 이날 곽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용산지역을 도전 지역구로 정해 앞서 용산출마를 밝힌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경선이 이뤄질 것인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강 전 부시장은 "저는 서울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쌓은 전 행정부시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행정 전문가라 자부한다""30년의 경험, 30년 치의 땀과 눈물을 용산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자신의 결쟁력을 말했다.

 

이어 권혁기 전 춘추관장과의 당내 경쟁에 대해 "그분과 이야기한 것은 없고 당에서 입당 제안을 받아 제가 결심해 나오게 됐다""최종 결정은 당에서 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현역 부시장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사표를 쓰고 나오는 날이라 출입기자단의 취재에 응해 몇 마디를 드린 것이 전부"라며 "보도자료를 낸 것은 아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는)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박종국 머니투데이 더리더 전 편집장 또한 "언론인으로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실천하겠다"면서 경대수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 세 분은 각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선 전문가들"이라며 "어떻게 보면 '이색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사무총장은 곽 변호사에 대해 "2014년부터 국민 2만명이 참여한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을 이끌어온 변호사로, 5조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인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곽 변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특혜 공천을 받지않는가 하는 논란을 미리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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