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방역 감시체계에 총력...긴장감 갖고 대응해달라”

김영남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4 [17:25]

송하진 “방역 감시체계에 총력...긴장감 갖고 대응해달라”

김영남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2/04 [17: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비상이 걸려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전북도는 4일 오전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총력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

 

 

4일 오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날 회의에는 개학을 앞두고 도내 10개 대학총장을 비롯해 전북교육청은 물론 35사단,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국립군산검역소,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코레일 전북본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석도국제훼리, 전라북도의사회, 대한병원협회 전라북도병원회, 전라북도약사회 등 26개 기관과 협회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 공유, 기관별  추진사항과 앞으로의 계획, 의료업계 및 관광분야 등 민간분야의 의견을 청취한데 이어, 현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라북도 의사회는 “확산속도가 빨라 우리도 역시 그에 따라 중국인 입국 불허 요청 등 지사님이 정부에 강력 요구하여 전염병 예방에 힘써야 한다”면서 “행정에서는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며, 의사협회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과 중국 석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석도국제훼리(주)는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여객 운송을 잠정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하겠다”면서 “전 직원에게 코로나 예방수칙을 배포하고 선원들 외출을 자제 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원광대학교는 “현재 확진자는 철저하게 관리 중이며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유학생은 441명이 재학중이며 미리 입국한 유학생들은 1:1 대응중이다. 다만 유학생은 교육이수에 문제가 없는 기간동안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5사단에서는 “군 자체적으로 사병 교육을 하고 있으며 외출, 휴가 등은 지역경제를 위해 시행 중”이라면서 “방역, 소독 등 유관기관 요청시 적극적 지원을 검토하겠다. 또 예비군 훈련은 4월 이전까지 실시 안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면서 “예비비 12억을 집행하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 완료하였으며 84억 예비비 신청했다.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및 학원 휴업과 함께 환자의 세밀한 정보 공유 필요하고 중앙정부의 조치만 따라하지 말고 넓은 범위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공항은 “현장 상황 본부를 운영중이며, 제주도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검역을 철저히 하겠다”면서 “무사증 입국자는 제주도 내만 이동가능한데 군산 및 타지역으로 입국은 불허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의회는 “외국인근로자(37,000명), 중소제조업체, 불법체류자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외국인유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 원룸 등 방역 대책이 필요하며 개강 연기가 필요하다”고 개진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마스크 사재기, 유언비어 유포 등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대응중”이라면서 “확진자에 대해서는 목욕탕 CCTV 확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호원대학교는 교회 등 종교단체는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 필요성을,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외국인 유학생 정보 적극적으로 제공을 약속했다. 코레일은 손소독제가 부족한 실정과 전주역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협조를 요구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 운송을 잠정 중단하고 화물만 운송함에 따라 경영악화로 재정적 적자가 우려된다면서 도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송하진 도지사는 “현재의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켜 도민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오늘 자리를 같이하신 각 기관과 14개 시군, 우리 전라북도가 힘을 모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에서 12개반 24명이 근무 중이며, 전 직원의 1/3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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