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 "시멘트업계, 폐기물·중금속 태워 시멘트 양산”쓰레기로 제조한 시멘트 성분표시 전혀 없어, 시멘트에 사용한 폐기물 함량 표기하고 주택용 등급제 도입해야[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내 시멘트 업계가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대량으로 반입 받아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한편, 대량의 폐기물을 부원료로 직접 사용하고 있어 국민들의 건강에 위험을 주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이 나왔다.
그런데도 시멘트 업계의 유햬 폐기물 첨가 시멘트 제조는 계속되고 있어 이번에 비로소 소비자권보호를 모토로 활동중인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가 고발에 나선 것이다.
11일 소비자주권은 “시멘트 소성로 보조연료 폐기물은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고무류, 폐목재 등이 있고, 부원료로 사용되는 폐기물은 석탄재, 유기성·무기성 오니, 폐주물사 등이 있다”고 고발했다.
이날 소비자주권은 이에 대해 “시멘트 제조는 여러 원료를 소성로에서 굽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때 열원 공급을 위해 시멘트업체는 대량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는 한편,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 후 발생된 소각재는 다시 시멘트 석회석과 혼합하여 원료로 사용된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일본산 석탄재와 도시하수처리장, 식품공장 배출 폐기물인 유기성 오니, 산업체 생산공정이나 가공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인 무기성 오니 등을 혼합하여 소성로에서 굽는 과정을 거쳐 이들 물질도 시멘트와 버무려서 생산해 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자세한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생활하는 아파트 및 건물, 빌딩 등은 대부분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이 가득한 각종 폐기물을 시멘트 생산공정에 따른 원료공정, 소성공정, 시멘트분쇄공정에 따라 대체용도로 원료용, 연료용, 첨가재용으로 투입하여 생산된 쓰레기 시멘트로 신축되고 있다”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시멘트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생산과정에서 위해 성분을 제거하였다고 하지만 관련 기준을 초과하지 않을 뿐 방사능과 발암물질, 각종 중금속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등 건축물에서 생활하는 국민들이 뚜렷한 원인 없이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또한 유해물질 중금속(Cd, Cu, Pb, As, Hg)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날 소비자주권은 일반 건축토목공사에 사용하는 1종 포틀랜드 시멘트(1포대 중량 40kg)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및 건물의 신축공사현장에서 폐기물 시멘트를 주로 생산하는 7개 업체의 시멘트 포대의 표시를 직접 확인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아래는 이날 소비자주권이 발표한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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