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카데미상 수상전...‘Banjiha'때문 ’0000상‘ 받았다

임병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11:46]

봉준호 아카데미상 수상전...‘Banjiha'때문 ’0000상‘ 받았다

임병진 기자 | 입력 : 2020/02/12 [11:46]

▲ 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등 4관왕을 수상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격을 안겨줬다. 또 영화속에서 불평등을 상징하는 ‘반지하’ 주택이 해외의 시각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봉준호 감독이 ‘반지하’ 소재 때문에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눈길을 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지난 1월 17일 2019안전베스트상(시민안전상) 수상자 11명과 11곳, 2019안전 워스트상 수상자 11명과 11곳을 발표한바 있다. 특별상도 발표했다.

 

당시 수상과정에서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들이 인물 부문 대상 수상자였다. 또 기생충이 인물 외 부문 대상 수상자였다.

 

상은 이 단체가 한 해 동안 한국 국민과 한국 사회의 안전에 가장 기여한 사람과 조직 때로는 법률, 영화를 안전베스트(시민안전상) 11로 선정하고 발표하고 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고 각본상을 비롯한 네 개 분야 수상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축하한다. 훌륭한 영화가 수상작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화 내용 중 ‘반지하방’을 소재로 다루고 반지하방의 위험하고 열악한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공헌은 묻히고 있다”면서 “영화 기생충을 평하거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반지하방 문제’를 주제로 다루는 한국 언론은 거의 없다. 외신에 반지하 원인과 실태를 다루는 뉴스가 등장했다. 내용 여부를 떠나 반가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한국 사회에서 ‘반지하방’은 지하방, 옥탑, 고시원을 의미하는 지옥고(지옥처럼 고통스런 곳) 거주지”라면서 “지옥고 가운데 안전에 가장 해로운 곳은 고시원과 지하방이다. 셋 중 옥탑방이 가장 낫다는 말이기도 한데 씁쓸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옥탑방도 안전과 건강에 해롭다”면서 “술 취한 거주자가 난간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는 충격이었다. 최악의 거주지가 지옥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예 거주지가 없는 거리생활자도 있고 여인숙,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찜질방, 컴퓨터방, 만화방, 기원을 거처로 삼는 사람도 있고 시설에 집단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자영업자 가운데는 상가 한 켠에서 거주하는 사람도 있다. 교회 한 구석에서 잠을 자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거주지가 없어 정신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 다 문제지만 특히 반지하는 크게 주목도 되지 않는 ‘지옥 같은 거주지’”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봉감독과 기생충 제작진, 그리고 영화 ‘기생충’을 2019안전베스트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반지하방 거주자, 그 가운데서도 노인,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병이 있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에 공헌했기 때문”이라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닌 ‘반지하방’, 지옥고 이제는 극복할 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이 같이 지적한 후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 든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다. 지옥고 폐쇄, 지옥고 거주제 폐지, 공공임대주택 제공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 국회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