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배용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2/18 [12:07]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배용석 기자 | 입력 : 2020/02/18 [12:07]

 18일 오전 현재 전세계 환자 발생현황 및 사망자 등  © 신문고뉴스



코로나19에 대해 우한시 의료진이 2019년 12월 1일 첫 감염자를 확인했다. 이후 80여일이 흐른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오늘 현재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만든 코로나19 실시간 감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를 살펴보면 18일 오전 현재 총 확진자는 73,332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이 72,436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454명 싱가포르 77명 일본 66명 홍콩 60명 태국 35명 남한 30명 말레이시아 22명 대만 22명 독일 16명 베트남 16명 오스트레일리아 15명 미국 15명 등이다.

 

사망자는 현재 1873명에 이른다. 후베이성에서 1789명, 허난성 19명, 헤이룽장성 11명 등 거의 대부분이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대만 필리핀 일본 홍콩 프랑스 등에서 각 1명 사망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자료를 살펴보면 중국내에서도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최악의 상황으로는 치닫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또 국내에서도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29번 30번 환자 때문에 지역 감염으로 번진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몇 가지 희망적인 사항은 있다. 즉 주목되어야 할 부분은 아직까지 변종 코로나19 형태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완치 환자 대부분이 경증을 나타낸 후 자연치유 등으로 이 질병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크게 맹위를 떨치지 못하는 걸까?

 

토착미생물이란 식물체, 동식물기관, 토양 등의 소정의 생식권에 나타내는 미생물 중 그 매질 · 조직에 항상 존재하여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얘기한다. 즉, 거기서 양분을 획득, 번식하는 독자의 미생물 군으로 구성되는 생태적 미생물을 얘기한다.

 

이에 대하여 거기서 발달 · 재생산되기보다 단순히 혼재 · 부착하여 검출되는 미생물군을 비정주성 미생물로서 구별한다.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주어진 환경에서 영구하게 살아가는 자생미생물(고유, 토착)과 침입자 혹은 일시적 서식자라 할 수 있는 외래 미생물로 분류할 수 있다. 외래미생물은 강우, 이병조직, 두엄, 슬러지 등에 의해 유입되어 토양에 존속하고 생육하지만, 중요한 생화학적 활성에는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

 

자생 즉 토착미생물은 생육 속도가 늦은 지연생육 미생물이 대부분이지만 먹이가 존재할 때 급속히 증식하는 발효적 미생물도 자생 혹은 토착미생물이라 한다. 외래미생물이 어느 지역에 퍼질 때는 토착미생물과 경쟁을 하거나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도 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퍼지지 못한다.

 

중국과 달리 코로나19 는 우리나라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방역과 검역시스템에도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 사람들이 배운 학습효과로 인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원내 감염을 피하고 마스크를 잘 아용하고 위생적으로 생활하는 것에서부터 중국과 다르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먹는 발효음식과 스마트한 식생활에서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발효음식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유익한 균들 그리고 유익하고 다양한 미생물들이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야할 때이다. 우리가 중국 사람들을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않을까?

 

 

배용석(50)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푸드디엠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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