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막말을 쏟아 내고 있는 자당의 후보자들을 잇달아 제명처리 하고 있다. 7일에는 관악갑 지역구의 김대호 후보를 또 오늘은 부천시 병 차명진 후보자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부천시선관위 주관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상상하기 힘든 발언을 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지 수시간 만에 제명처리 됐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8일 한 언론과의 취재에서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관련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한 사실이 확인돼 제명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명진 후보의 발언 전문이다.
부천시선관위 주관, 부천시 병 후보자 초청토론회 녹화 : 4/6(월), 14:00, OBS 스튜디오 ※ 방송 : 4/8(수) 17:30
김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저는 이번에 사실은 차명진 후보와 다시 이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품격없는 정치에 대해 너무 혐오하고 있기 때문에, 각 당에서 공천심사를 할 때 가장먼저 막말하는 정치인들을 배제하는 공천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차 후보께서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막말정치인인 것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추모일)가 다가오고 있는데,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하면서 보상금 운운하고, 시체팔이로 폄훼하고.. 이런 얘기를 해서 유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다 경악을 했습니다. 전우용이라는 역사학자는 이런 평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는 줄 알았는데, 세월호 참사를 겪고 보니, 사람과 짐승으로 나뉘더라’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우리 차 후보께서는 이 발언과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차명진 前 의원, 미래통합당 후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숙하기는커녕,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마치 세월호 주범인 것처럼 몰아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저는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겁니다. 제가 표현이 특별히 거칠어서 혹시 당사자가 아닌 진짜 세월호 유가족 마음의 상처를 드렸으면,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세월호를 이용해서 그야말로 대통령을 쫓아내고, 억지 누명을 씌워서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서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 분들을 향해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겁니다. 제대로 한 얘기, 저분들은 이상해요. 저런 얘기 한 것을 자꾸 막말이라고 그래요.
그런식으로 하면, 당신들 말이야, 홍일표(홍익표), 대통령한테 무슨 입에 담지 못할 귀태라고 얘기하고, 대통령 누드화 그린 사람들, 당신들 자체에서 처벌했어요? 처벌 안 했고, 당신들에게 아픈 얘기하는 사람들을 막말로 애기하는 사람들. 이게 무슨 언어도단입니까?
김상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런데 우리 차명진 후보는 지금 ‘할 말은 한다’라고 아주 당당하게 외치면서 다시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한편으로 슬프기도 하고, 우리 소사 주민들로서는 굉장히 분노와 부끄러움을 갖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신천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신천지에 대해 강도높게 조치하고 있는 경기도와 서울시에 대해서 종교탄압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정말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차명진 후보가 도대체 신천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차명진 前 의원, 미래통합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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