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낙동강 벨트 최일선 나선 더민주 사상구 '배재정'

이준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20:41]

4.15총선 낙동강 벨트 최일선 나선 더민주 사상구 '배재정'

이준화 기자 | 입력 : 2020/04/08 [20:41]

 4.15총선 운동이 중반전을 지나고 있음에도 대규모 선거운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의 풍경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대면 선거운동 특히 SNS등을 통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 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까지 불가한 상황에서 후보들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기획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한 <후보에게 묻는다>시리즈를 기획했다.

 

열 네 번째 인터뷰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 배재정(52) 후보다. 19대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거쳐 이낙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이다.

 

이번 21대 총선은 사실상 TK에서 그 승세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최일선에는 낙동강 벨트 즉 부산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경상남도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가운데 몇 명이나 푸른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낙동강 벨트 전선에 나선 배재정 후보의 각오를 물었다. 서면 인터뷰와 함께 현장 스케치도 진행했다.

 

 

 

구태정치에 대한 준엄한 평가 필요

 

-21대 총선 후보 캠프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사상을 일으키는 힘! 배재정’ 사상은 1970, 80년대 한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던 시기, 한국의 발전을 뒷받침하던 제조업 중심의 공단도시다. 기름밥 먹고 진득한 땀 흘리며 부산을 살찌우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노동자들의 도시다.

 

그러나 부산이 커지고 한국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사상의 발전은 오래도록 지체돼 왔다. 동부산이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첨단의 새 옷을 갈아입은 동안, 사상은 수십 년 전 낡은 공단도시에 머물러왔다. 이제 사상의 낙후를 끝내고, 사상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슬로건에 담았다”

 

-21대 총선의 의미를 규정한다면?
“두 가지로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부산 사상을 70여년 동안 지배하며 사상의 낙후를 불러온 보수기득권 세력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단행돼야 하는 선거다. 둘, 코로나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선거가 돼야 한다. 전 세계 206개국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봉쇄하고 막는다 해서 피해갈 수 없다. 초유의 사태를 맞닥뜨린 상황에선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우선이다. 위기상황을 호기로 여겨 국민과 정부를 갈라놓고, 국민과 국민들 사이를 가르고 혼란을 부추기는 구태정치에 대한 준엄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낙연 국무총리님 밑에서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재난재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재난재해가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아니다. 수습과정과 대책마련으로 재난재해에 잘 대처해나간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는 높아진다’는 말씀이다. 지금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말씀 아닌가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을 넘기며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그 두 달 사이, 정부에 대한 신뢰는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제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연구팀의 조사결과다. 1월말부터 3월말까지 3차례 조사하며 추이를 봤더니, 청와대와 보건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높아졌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높다’고 답한 비율이 80.5%에 육박한다. ‘낮다’고 답한 분들은 5.5%에 그쳤다.

 

실제 6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런 수치들이 가리키는 것이 뭘까. 국민들이 이미 아는 것이다. 지금 같은 미증유 사태에서 우리정부가 잘해내고 있다는 것 아는 것이다. 세계가 대한민국의 방역대응을 칭송하고 있다. 유수언론, 방역·보건전문가와 전문기관은 물론 해외 유수언론과 선진국 지도자들이 앞 다퉈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방역대응을 비난하는 곳, 전 세계에서 딱 두 곳이다. 일본과 미래통합당뿐이다.

 

코로나19사태 초기, 통합당이 얼마나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했는가. ‘방역이 뚫렸다’, ‘방역참사다’ 맹비난 했었다. 누가 잘하고 누가 발목을 잡았는지, 국민들이 명확히 알고 계신다. 이번 총선에 정확한 평가가 반영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0대 총선 후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준비해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면?

“4년 동안 와신상담, 절차탁마의 시간이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7년 헌정 최초 여성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된 뒤 1년 5개월 정도 여러 국정 및 외교 경험 등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강단도 키우고 정부여당에 네트워크도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

 

2018년 11월엔 국무총리 비서실장 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사상으로 내려와 1년 4개월 정도 골목골목 누비며 사상의 주민들과 함께했다.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이자, 제 스스로 행복하게 즐겼다. 그 중 두 가지 지역활동을 자랑하고 싶다.

 

하나는 당원과 지역 지지자들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장보기 행사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사상지역 시장들을 빠짐없이 찾았다. 정치인들이 시장에 가는 경우는 보통 명절기간 혹은 선거기간 들러서 인사 나누는 정도인데, 우리는 직접 장을 보며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행사에 참여한 분들도 싸고 좋은 시장 물건을 살 수 있으니, 저희가 기쁨도 드리고 거꾸로 기쁨도 얻었던 윈-윈 행사로 기억한다.

 

또 하나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 가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어르신들에게 미용마스크 팩도 붙여드리고, 손톱에 매니큐어도 발라 드렸다. 80~90세 나이 드신 분들이 정말 아이처럼, 새색시처럼 좋아하셨다. ‘내 평생 이런 거 처음 받아본다’ ‘시집올 때 한 번 해보고 그동안 못 해본 걸 이제 해본다’며 호강한다고 좋아하셨다. 지역활동 하면서 정치인으로 몇 뼘 더 성장하고 성숙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상에 적을 둔 정치인으로 뭘 해야 할지 더욱 구체화 한 시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를 물려받은 점,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친문, 친이 인사로 꼽히는데 두 사람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됐다. 개인적 인연은 없었다. 그 분의 책을 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위원장을 맡으면서 보여준 품격에 감명 받은 정도의 인연이었다. 본인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돌아서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들고 싶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출마를 수락하게 된 그 과정을 보면서, 존경하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셨지만 당시에는 정치인으로 판단할 근거도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제가 근무했던 언론사 선후배들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는 점을 알았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우, 제가 비례대표 초선 국회의원이었을 때 이미 4선 의원이셨기에 인사만 드리는 사이였다. 이후 전남도지사로 가시면서 개인적 친분을 쌓을 일은 없었다. 제가 비서실장이 된 과정도 친분이 있어서 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이 총리께서 말씀하시길,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는데 그 명단 가장 위에 제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총리를 하면서 청와대, 국회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셨기 때문에, 제가 소통을 잘할 수 있겠다 판단을 하셨다고 나중에 설명해주셨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화합의 의미로 호남 출신 국무총리를 선임했듯이, 비서실장은 영남 출신으로 선택해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들었다”

 

◆ 힘있는 집권여당 지역 숙원사업 대거 해결

 

-서부산은 동부산에 비해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선이 된다면 향후 4년간 어떤 사업에 가장 초점을 둘 계획인가?
“사상구 주민들을 만나면 ‘도시가 어둡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가로등이 부족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상권이 활기를 띠면 밤거리도 밝아 보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 문제가 크다. 밝고 안전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사상을 만들고 싶다.

 

우선적으로 퇴락한 공장지대로 인식되는 사상을 스마트시티로 바꾸려 한다. 노후된 사상공단의 재생을 촉진시켜 도심형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글로벌 탄성소재연구소, 지식산업센터, 융합기술센터 등 R&B(reserch and Business)산업을 유치해 연구결과가 곧장 비즈니스와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관문도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주례동과 대신동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도 추진할 것이다.

 

낡은 잿빛의 공단도시 이미지가 강한 사상을 풀빛 생태도시로 바꾸기 위한 공약도 준비했다. 삼락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공단지역에는 대형공기청정타워를 설치해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이겠다. 

 

촛불로 2017년 대통령이 바뀌고, 2018년 부산의 지방정부가 바뀌면서 사상의 수십년 해묵은 현안들이 해결을 위한 몸 풀기에 들어간 사례들이 많다. 부산구치소 이전이 가시화 되고, 철도지하화, 사상-센텀 간 대심도 건설이 첫 삽을 떴다. 노후공단 재생사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추진하려던 사업이지만, 번번이 보수정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추진되지 못하다가 이제 부산에도 민주당 국회의원, 민주당 시장과 구청장이 나오면서 비로소 실행에 들어갔다.

 

어렵게 첫 삽을 뜬 이런 과제들을 힘 있게 완수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 그동안 헌정최초 여성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경력과 강단을 쌓아올리고 탄탄히 네트워킹 구축한 저야 말로 현안완수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산 사상의 시민들께 자부심을 드리는 정치 약속드린다. 철새, 막말, 호통, 폭주로 점철된 구태정치는 이제 그만 끝내야 한다. 소모적 정쟁이나 일삼는 싸움꾼·정치꾼이 아니라, 사상을 위해 오롯이 일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사상과 함께 자란 배재정이, 사상을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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