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안정은 언제쯤?..."5월초 기대 한다"

배용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4/17 [13:35]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안정은 언제쯤?..."5월초 기대 한다"

배용석 기자 | 입력 : 2020/04/17 [13:35]

 

▲ 폐렴 COVID19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신문고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2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확산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6일 월드오미터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7만 3203명, 누적 사망자는 14만 4950명, 완치자 54만 6324명이다.

 

16일 우리나라 누적확진자는 1만 635명, 누적 사망자 230명, 완치자 7829명이다. 완치율은 73.62%이다.

 

전 세계 주요국 코로나19 완치율 상승

 

16일 전 세계 코로나19 완치자는 54만 6324명이고 완치율은 25.14%이다. 4월 들어 전 세계 코로나19 완치율이 기온의 상승과 함께 올라가고 있다.

 

5일 20.56%, 8일 21.29%, 10일 22.16%, 14일 23.26%, 16일 25.14% 로 시간이 지날수록 완치율이 상승하고 있다.

 

16일 전 세계 주요국 코로나19 완치율을 살펴보면 중국 93.52%, 한국 73.62%, 이란 66.96%, 오스트리아 62.08%, 태국 59.62%, 독일 56.38%, 스위스 53.33%, 브라질 46.10% 스페인 40.91% 등 완치율이 40%를 넘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에 대한 공식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완치율 70%가 넘으면 면역력을 통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 코로나19 현황 및 트럼프 대통령

단일 국가로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의 확진자 수는 67만 4829명에 이르렀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3만 4475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4일 3만 419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기관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정부에 발맞춰 경제 재가동 준비에 나서면서도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 공중보건 역량 증대 등 확산 억제 조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도 안정세가 이어져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공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유럽 대륙에서 바이러스 확산 안정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각국은 그러나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단 5월 초까지는 이동제한 등 각종 봉쇄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16일 독일의 코로나19 완치자는 7만 7천명이고 완치율은 56.38%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4월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6일 스페인의 코로나19 완치자는 7만 4797명으로 완치율은 40.91%이다.

15일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월 13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적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일 3천951명에서 11일 4천694명으로 늘었다가 12일 4천92명, 13일 3천153명, 14일 2천972명에 이어 15일 2천667명까지 줄었다.

16일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6만 8941명이고 누적사망자는 2만 2170명이다. 16일 이탈리아 코로나19 완치자는 4만 164명으로 완치율은 23.77%이다. 15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감소했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날 대비 513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16일 프랑스 코로나19 완치자는 3만 2812명이고 완치율은 19.88%이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4월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700명대로 내려왔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속속 봉쇄조치 5월 초 해제 기대

유럽 주요국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된 만큼 아직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속속 추가 연장하고 있다.

다만 추가로 안정세가 나타난다면 5월 초를 기점으로 이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접촉 제한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정부 역시 각종 봉쇄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규모 행사와 공공시설 운영을 금지했고 휴교령을 내렸다. 음식점도 운영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6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정부가 봉쇄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인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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