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빨간 '등'...항체 검사가 필수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6/27 [03:58]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빨간 '등'...항체 검사가 필수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입력 : 2020/06/27 [03:58]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점차 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감염 전체 규모를 알아보기위해서는 항체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와 함께 모든 감염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없고 '깜깜이 감염'이 증가해서 정확한 감염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는 감염자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망자수는 정확한 이유는 사람이 죽을 때는 병원에서 파악이 되기 때문에 확진자수보다 사망자수가 더 신뢰도가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항체검사 시급하게 실시해야

 

'깜깜이 감염' 처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 해당 환자 수만큼 지역사회 내에서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경계하는 모양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의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확진 환자를 하루라도 빨리 찾아 접촉자를 관리하는 게 확산 차단에 중요하다며 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는 상황이다.

무증상 감염자 수를 추산할 수 있는 항체검사를 시급하게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현재와 같은 진단검사만으로는 정확한 감염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

 

25일 확진자 수는 1만 2602명이고 사망자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23만 2315명으로 확진율은 1.02%이다.

 

대한민국 인구가 5178만 579명이므로 확진율을 적용하면 최대 52만 8162명이 확진자일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항체검사를 해야 정확한 감염규모를 알 수 있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 감염에 저항할 수 있는 관련 항체를 면역체계에 형성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로 알려진다.

 

전체 규모를 알아보는 데는 항체검사 만한 게 없다. 항체 양성률은 혈청 검사에서 코로나19 같은 특정 질병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이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숨겨진 감염자를 찾아내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졌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집단 면역의 형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코로나19의 경우 공동체의 60% 이상이 면역력을 갖추면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국가들, 중국, 일본 등에서도 지난 3월부터 적은 수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체검사를 실시하면 실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 및 자연 완치된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보다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면 치명률도 떨어질 수 있다.

지난 22일 방대본, 학계 등에 따르면 국민 항체 양성률 조사는 7월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계획은 지난 5월 초에 발표됐지만 아직 시약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미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3일 국회도서관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시약의 불안정성 때문에 7월 중‧하순에 표본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의 당초 계획은 7월 중순 이후 10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항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 상태였던 지난 5월 초 항체 검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려가 잇따르자 당국은 항체검사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시약의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전국적 유행 조짐이 있는 만큼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유증상자와 같아, 스스로 감염된 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 CDC 당국자 "미국내 코로나 감염자, 통계보다 10배이상 많다"

"최소 2300만명 추정…미국 인구 약 8% 노출된 듯"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일 경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크 레드필드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추정치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의 10배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25일 미국의 확진자 수는 250만 4588명, 사망자는 12만 6780명으로 집계됐다.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3073만 2552명으로 확진율은 8.15%이다. 미국인구가 3억 3100만 2651명이므로 확진율을 적용하면 최대 2697만 6716명이 확진자일 가능성이 있다.

WP는 레드필드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확진자 수는 최소 23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같이 추정하는 이유에 대해 항체 보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미 전역에서 수집한 혈액 샘플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 검사를 해보니 코로나19 확진자 1명 당 10배 이상의 사람들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미국 전체 인구(약 3억3000만명)의 약 5~8%가 코로나 19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이 전염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며 "미국 국민의 90% 이상이 아직 이 바이러스를 경험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점점 악화되면서 '2차 봉쇄론'까지 언급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대학원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일부 주에서는 다시 봉쇄해야 할지도 모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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