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인협회' 창립 44주년 출판기념식 및 제천사랑 시화전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0/07/07 [13:19]

'제천문인협회' 창립 44주년 출판기념식 및 제천사랑 시화전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07/07 [13:19]

▲ 지난달 27일 열린 제천사랑 시화전 개전식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제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제천문학 통권 84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식 과 제천사랑 시화전을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가졌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출판기념식과 시화전 개전식에는 제천문화재단 김연호 이사장, 제천예총 유필상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제천문학 통권 84집에는 제천문인협회 소속 50명 회원들의 시, 시조, 수필, 동시, 소설 등 다양한 작품 100여 편을 담았다. 2020년 매일신문과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제천 문학의 위상을 높인 강복영 시인의 <응>과 <옥수수 일기장> 동시도 수록했다.

 

제천문인협회는 매년 색다른 모습의 시화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낸바있다. 이번에도 기대에 부흥하고자 또 다른 시화전을 준비해 선보였다.

 

지난해는 제천미협의 권선, 김명자 화가의 섬세한 붓터치로 34편의 시 하나하나에 의미와 느낌을 담은 수채화로 표현했다. 올해는 회원들의 51편의 시에 장성경 국전 초대작가의 동양적 채색을 접목해 아늑함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장성경 작가는 20여 일 동안 문인들의 글을 가장 적합한 그림으로 한지 등, 천 가리개, 병풍에 담아내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람객들은 “먹물의 농후함과 시가 콜라보를 이루며 마음에 위로를 주는 느낌이다”, “여백의 미와 공간감이 살아 있어 작품 감상이 편하다”, “한지등과 걸개 등으로 구성해 포근함을 더한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고 또한 받고 싶은 시화라 어느 때보다 실용적이다”라고 다양한 찬사를 보냈다.

 

시화 전시기간 중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제천문학’ 책자를 무료로 배부했다.

 

김명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와 소통이 멈추고 숨 조차 죽이며 쉬어야 하는 불안한 시국이라 취소할까도 생각했었으나 그래도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평안한 쉼의 공간을 열어 위안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천문인협회는 매년 2회 문학지를 발간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천시랑 시화전과 의림지 목교시화전, 시낭송회, 찾아가는 문학 강연 등을 통해 제천을 알리고 있다. 중소도시 시민들의 문화적 소외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