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VAR 판정 이해와 상식이 통하는 판정이 필요하다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기사입력 2020/07/20 [23:21]

K리그 VAR 판정 이해와 상식이 통하는 판정이 필요하다

김병윤 前 전주공업고등학교 축구부감독 | 입력 : 2020/07/20 [23:21]



축구를 상식의 스포츠 신사적인 스포츠라 일컫는다. 따라서 이에 가장 부합하는 경기규칙은 바로 경기규칙 11번 오프사이드 규칙이다. 그렇다면 만약 오프사이드 규칙이 제정되지 않았다면 축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득점을 위하여 골문 앞에서 '아비귀환' 상황이 연출되는, 가장 상식적이지 않고 또한 신사적이지도 않은 스포츠의 존재일 것은 틀림없다.

 

역설적으로 축구는 오프사이드 경기규칙 제정으로 비상식적이고 비신사적인 스포츠를 벗어나며, 포메이션과 전술, 전략적인 면에서 변화와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는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프사이드 경기규칙은 가장 까다로운 경기규칙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그 논란의 핵심은 바로 오프사이드 경기규칙이 수비가 아닌 공격 위주로 변화 되었다는데 있다.

 

축구는 수비 지향적인 축구로 인하여 한 때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흥미와 재미가 반감되는 현상을 초래했다. 결국 이는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의 오프사이드 경기규칙에 적용되던 선수와 골라인 사이에 상대 팀 선수가 3명 이상 없는 경우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원인으로 작용했고, 이후 다시한번 오프사이드 경기규칙은 공격 선수가 유리하도록 선수의 위치도 '동일선상'으로 규칙을 완화하여 득점에 유리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이런 혁신적인 규칙 개정에도 오프사이드 오심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아 결국 심판의 인위적인 판정을 뛰어넘는 최첨단 장비인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도입 판정의 최종 판단 여부를 가늠하기에 이르렀다. 분명 VAR 도입은 심판의 인위적인 판정의 한계성에서 오는 오심을 줄이고, 이로 인하여 정확한 판단으로 팀과 선수의 억울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VAR 도입 이후에도 오심은 근절되고 있지 않아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같은 가장 큰 원인은 VAR 판독도 최종적으로는 심판의 요청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루어진다는데 있다. 그 결과 VAR 판독에 의한 최종 판정의 신뢰성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그 의문점은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잇단 오심 논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점은 한국의 프로축구(K리그1)도 그 예외는 아니다.

 

2017년 VAR 시스템을 도입한 K리그1 리그는 이로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지만, 한편으로 VAR 판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에 있다. 그 중 지난 7월 11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 중 나온 오프사이드에 의한 득점 취소는 좋은 선례다. 당시 심판의 VAR 판독에 의한 득점 취소 건은 논란을 일으켜 급기야 대한축구협회(KFA) 심판평가소위원회가, 7월 13일 VAR 판독에 대한 언론 브리핑까지 개최하여 주심의 득점 취소를 최종적으로 정심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심판평가소위원회의 최종 정심 판정은 상식적이지 않고 신사적이지 않다는 중론속에 VAR 판정의 신뢰성에 의구심만 증폭시켰다. 이날 심판평가소위원회는 정심 요건으로 수원 선수의 발을 언급하면서 시야와 동작방해 및 슈팅한 공의 진행 방향을 역시 강조했다. 하지만 득점 취소 상황까지의 골문 앞에서의 상황은 오프사이드 성립 조건이었던 발은, 의도적으로 보기 어려웠으며 시야와 동작방해를 강조할 만큼 여유롭지도 않았고, 또 슈팅한 공의 진행 방향 또한 오프사이드 성립 조건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

 

분명 오프사이드 주체 선수로 언급된 수원 선수는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져 있는 불가항력 상태로서 시야와 동작 방해와는 무관성이 높았다. 따라서 심판평가소위원회의가 브리핑에서 시야와 동작방해 및 공의 진행 방향에 대하여 강조한 것은 선수의 입장에서 이를 대변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심판 판정은 공정한 가운데 VAR 판독에 의한 판정에서 만큼은 더욱 명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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