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 하얀 것은 식용버섯' 가짜뉴스!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7/24 [09:54]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 하얀 것은 식용버섯' 가짜뉴스!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07/24 [09:54]

▲ 독버섯(붉은사슴뿔버섯)  © 신문고뉴스

 

▲ 독버섯(독우산광대버섯)  © 신문고뉴스

 


여름철 야생버섯 식용으로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전남산림연구소는 24일 "국내에는 총 1천 900여종의 버섯이 자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중 섭취할 수 있는 버섯은 약 400여종으로 2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마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가 7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산림청 조사결과에서도 지난 2012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섭취로 인해 총 7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중독사고는 주로 식용버섯과 비슷한 겉모습의 독버섯을 섭취하거나 버섯의 식용여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으로는 ▲개암버섯(식용)과 노란다발버섯(독)’ ▲달걀버섯(식용)과 광대버섯(독) ▲영지버섯(식용)과 붉은사슴뿔버섯(독)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산림연구소는 "버섯 식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 하얀 것은 식용버섯 ▲버섯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버섯 등이 있다"면서 "버섯의 겉모습만 보고 독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섭취 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거나 ‘독버섯 바로알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광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야생버섯은 되도록 섭취를 삼가고 만약 야생버섯 섭취 후 메스꺼움, 구토 등 중독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버섯을 들고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며 “표고꽃송이목이버섯 등 농가에서 재배한 버섯을 구입해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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