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검찰수사, 수사팀과 한동훈 검사장 폭력사태로 번져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29 [15:44]

검언유착 검찰수사, 수사팀과 한동훈 검사장 폭력사태로 번져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7/29 [15:44]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유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끌어들여 현 정부를 공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팀 부장검사 간 폭행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는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위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USIM 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2020.7.23. 발부)을 집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서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던 당시 한동훈 검사장. © 시사포토뱅크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팀은 오늘 오전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조사하고 압수된 휴대폰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동훈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오늘 오전 10:30경 현장 집행에 착수하였고, 그 과정에서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행위 등으로 인하여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같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한 검사장 측은 한 검사장 본인이 수사팀 책임자인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건 후 한 검사장은 <한동훈 검사장 측 입장입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수사팀을 비난하면서 정진웅 부장검사를 수사팀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우선 "중앙지검 형사1부장 정진웅 검사로부터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절차 과정에서,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면서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고 주장했다.

 

즉 압수수색 과정에서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위해 자신의 변호인에게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 당시 정 부장검사가 물리적으로 자신을 제압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영장집행에 참여한 검찰 측 직원들과 법무연수원 직원들이 목격했음도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비번을 풀려고 한 것에 대해 "휴대폰에 있는 변호인 전화번호를 찾기 위함이었다"면서 "정 부장이 물리적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폭행이 아니라 제지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당시 상황이 녹화되어 있다"고 말해 엄연한 폭행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런 다음 자신은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협조하려는 입장이었으나, 수사검사로부터 이런 독직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권력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독직폭행을 당했으므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한 검사장 측 주장에 대해 검찰은 "특수수사에 능통한 한 검사장이 전화번호 검색을 이유로 비번을 풀면서 휴대폰 정보를 변경할 수도 있으므로 이를 제지해야 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사건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검찰 내부는 수사담당 부장검사와 피의자인 검사장간의 폭행사건이란 초유의 사태로 번져 추후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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